결혼전 프릴 블라우스가 한창 유행인 시절... 저에게 어울리지도 않는 프릴 블라우스를
난생 처음 딱 한번 구입한 적이 있어요
결국 제 손때만 묻히고 3년이 지나도록 단 한번도 입어본 적이 없는 옷이되고 말았죠
아 ..
이제는 하은양 출산후 불어난 살들로 인해.. 더욱 내 품에서 멀어져간 옷이기도..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옷이여서
어릴적 나의 엄마가 엄마의 임부복으로 내 원피스를 만들어 주셨을때의 기분을 떠올리며
저도 울 딸래미에게 같은 추억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
잘가라 내 청춘의 프릴 블라우스 ㅠ,ㅠ
열심히 실밥 뜯어 드디어 해체 완료 !!
프릴,소매,바이어스테잎, 다 분리 된 모습이예요
열심히 작업끝에 드디어 하은양 원피스로 재 탄생!!
90SIZE로 만든다는게.. 그만,, 시접을 잘못줘서.. 한치수 늘어나 버렸어요.. ㅠ.ㅠ
안그랬음 제대로 만들어 졌을텐데..
나의 잠자던 봉틀이를 깨운지 근 2년만에 거둔 성과 치곤
그래도 나름 성공작이 됐어요~
원래는 가슴 윗선으로만 단추를 달고
뒷부분과 똑같이 가슴라인에 셔링을 약간씩 잡아 주는 디자인으로 하고 싶었지만
블라우스의 사이즈가 작은 사이즈라서 폭이 살짝 모자라더라구요
아쉬운데로 뒷부분만 셔링주고 앞부분은 전체적으로 단추를 달아줄 수 밖에 없었네요
갠적으로 뒷태가 더 이쁜거 같아요 ^^
이러고 있으니까
발레 동작 하는거 같네요 ㅋ
다음에는 아빠 낡은 셔츠로 원피스 만들어 보려구요~
그땐 더 잘만들어야죵 
그런데... 만든다고 말한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 가네요 ㅠ.ㅠ
넘 게으른 쫑아줌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