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내시경을 이용한 가슴확대 수술에 대해 궁금하신군요.
먼저 가슴확대 수술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가슴확대 수술이란 대게 보형물을 가슴근육밑에 삽입해 주는 방법으로 진행 됩니다. (요즘에는 미세자가 지방이식술을 통한 가슴확대수술도 각광받고 있는 가슴확대 수술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간에 가슴근육밑에 보형물이 들어갈 적절한 크기의 포켓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가슴밑 주름선, 겨드랑이, 유륜주위, 배꼽등을 통해 절개를 하게 된답니다.
이 네가지 절개선이 일반적인 절개의 방법인데 가슴의 위치를 고려해 볼때 이 중에서 가슴밑 주름선과 유륜주위 절개는 수술부위를 직접 보면서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만 가장 흔히 시행되는 겨드랑이 절개와 배꼽절개는 수술부위에 직접 도달할 수 없고 시야또한 확보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겨드랑이, 배꼽절개를 할 경우에는 포켓을 만들어 줄때 직접 보지 않고 손의 느낌만으로 박리를 하게 된답니다.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내시경을 이용한 방법이지요.
잘 아시겠지만 내시경이란 가느다란 막대에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치하여 외부에서 수술부위를 직접 보기위해 개발된 기구 입니다. 이를 통해 보형물이 삽입되기 위한 포켓을 직접 보면서 조작을 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수술부위를 직접 보면서 조작을 하면 어떠한 장점이 있을 까요.
먼저 수술부위에서 나는 출혈을 전기 소작을 통해 철저하게 지혈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출혈을 줄여 주면 수술후 회복이 빠르고 붓기도 훨씬 덜하며 가슴확대 수술 성공여부위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구형구축을 최대한으로 줄여 줄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원하는 모양의 포켓을 만들어 줄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포켓을 만들때 특히 가슴밑 주름선 부위와 가슴 중앙쪽은 근육이 흉벽과 단단히 붙어 있어 쉽게 박리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부위에도 직접 내시경으로 관찰을 하면서 전기소작(electrocautery)를 통해 날카롭게 박리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크기의 포켓을 만들어 가슴모양을 최상으로 만들어 줄수 있습니다.
이렇게 출혈을 최소화 하면서도 가장 정확한 포켓모양을 만들어 줌으로 인해 가슴확대 수술의 가장 중요한 결과인 구형구축의 발생 감소와 아름 다운 모양의 가슴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장 중요한 두가지 장점 외에도 신경손상을 줄여주고 쳐진 가슴의 경우 double bubble deformity 부작용도 없애 줄수 있으며 통증을 줄여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내시경을 이용한 가슴확대 수술의 단점은 수술시간이 좀더 걸리는 것인데(보통의 경우 1시간 내외이지만 내시경의 경우 2시간 전후로 소요됩니다.) 이는 수술결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이므로 무시해도 될것 입니다.
이렇게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내시경을 이용한 가슴확대 수술이 많이 사용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며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수술하는 의사의 입장에서는 다소 귀찮은 면이 있고 또한 장비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데에도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결론적으로 겨드랑이 혹은 배꼽을 통한 가슴확대 수술시에는 그 어떤 방법보다도 내시경을 이용한 가슴확대 수술이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답니다. (참고로 유륜주위 절개를 할 경우에는 내시경이 없어도 직접 수술부위를 관찰하면서 수술할 수 있으므로 굳이 내시경이 필요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