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성영화일 줄 알았어요”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Keira Knightley)가 말한다. “제가 도착했을 때 프랑스어로 말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봉쥬르’와 ‘메르시’ 라고만 하고 영어로 말했죠. 칼 라거펠트와 함께 하는 촬영은 진정한 기쁨이에요. 저는 즉시 그의 코코(Coco)가 될것에 동의했죠!”
가브리엘 샤넬이 도빌에 첫 부티크를 오픈한지 10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칼 라거펠트는 키이라 나이틀리와 클로틸데 헤스메(Clotilde Hesme)를 주인공으로 하여 단편영화를 찍었다. 촬영은 영화 단지(Cité du Cinéma)라는 파리 근교의 스튜디오 지역에서 2013년 3월 이틀에 거쳐 진행됐다. 스튜디오는 코코의 부티크가 위치해 있던 거리를 똑같이 재현해 놓은 듯 했고 100명이 넘는 엑스트라가 준비하고 있었다.
키이라 나이틀리와 가브리엘 샤넬의 이모 아드리엔느(Adrienne)역을 맡은 클로틸데 헤스메는 칼 라거펠트가 샤넬을 위해 특별 제작한 의상을 입고 있었다.이 외에도 샤넬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스텔라 테넌트와 린지 윅슨, 제이미 보체트, 밥티스트 지아코니와 브래드 크로닉 등이 함께 했다.
스토리는 칼 라거펠트의 아이디어였다.
“제가 상상한 시나리오에 실제 있었던 일들을 접목시켰어요” 라고 그는 설명한다. “놀라운 대화가 몇 번 등장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어요.” 배우들도 이 부분을 촬영 직전에 발견했다. “칼 라거펠트의 연출력은 정말 직접적이에요” 라고 키이라 나이틀리는 말한다. “이렇게 작업한 건 저도 처음이었어요”라고 클로틸데 헤스메도 털어놨다. “매우 재미있고 역동적이에요. 이 작업은 우리로 하여금 다른 배우들의 존재를 진정으로 느끼도록 해주는 것 같아요.”
키이라와 클로틸데는 매우 친하다. 사실 촬영 시작 전에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쉬는 시간에 둘은 떨어져 있는 법이 없었다.
“클로틸데와 키이라가 친해졌다는 게 이 영화의 기적이에요,”라고 칼 라거펠트는 자랑했다. “처음부터 딱 맞아 떨어진 거죠. 그 둘 사이에는 정말 무언가가 있어요.”
이 단편영화는 5월 8일, 싱가폴에서 시작되는 2013/14 크루즈 컬렉션 쇼 전날 밤에 상영될 예정이다.
[Glam Media Korea] 5월 6일 샤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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