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에 만났습니다. 둘다 20살이되었고, 이성을 서로 처음으로 접해본 사이입니다. 여자애가 먼저 절 좋아했고 용기내줘서 사귀게되었습니다. 그런데 4월쯤 제가 재수를 결정하게되고, 잘 못챙겨주었습니다. 수능이끝나고도, 수능을좀못봐서 상황이 안좋아서 못챙겨주었어요. 여자친구는 너무 지쳐서 마음을 정리했다고,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잡았다가 다시 만났지만, 3일만에 너무 힘들다고 헤어졌습니다. 이제 헤어진지 한달쯤되었는데, 평소에 웃는 사진들을 프사로 해놓던데 딱 그 순간에 잠깐 프로필 사진을 바뀌었어요. 5초정도?다시 전에 웃는 사진으로 바꾸더라구요. 잠깐 바뀐 사진이 노래 사진이었어요.
안녕하신가영- 순간의순간이라는 노래에요. 들어보고 가사를 봤거든요.
하지 않아도 되는 생각들만 잔뜩 떠오르던 날이었는데
유난히 한가로웠던 오후에 문득 네가 없던 날이었지
일상의 많은 순간들에 네가 있고 없기도 하지만
내가 좋아하던 순간들엔 항상 널 생각하던 내가 있어
이제는 나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어쩌면 너와 내가 처음 이별하는 순간
끝내 이별을 말했던 순간
내가 원했지만 원치 않았던 건
혼자만으로 살아가기에는
그동안 내가 너무 많이 너를 사랑했기 때문에
이별하는 순간 순간의 순간에 네가 있고
순간의 순간에 내가 없고
잠깐의 순간에 우리가 있었고
영원한 순간에 우리가 없었고
이런 가사인데, 그냥 정리했으면 혼자 듣고 말았으면 되는건데, 왜잠깐 굳이 프사로해두었을까요.. 저도 정리하고있는지라 의미부여하기 싫은데, 자꾸 생각이나네요. 이것도 후폭풍에 해당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