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반동안 단거리 장거리 많은 일을 겪으면서도 단 한번의 헤어짐도없이 서로만 보이고 사랑하며 장수하던 결혼을 약속했던사이..
너무나도 많은걸 함께하였기에 그사람도 저도 미래엔 서로밖에없을줄알았어요..
그런데도 인연이아니었나봅니다.
단 한번의 헤어짐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같네요.
저의잘못도 그사람의 잘못도있었지요
하지만 정말 저만사랑해주고 혼신의힘을다해 사랑해주던사람이었습니다.
매일 울며 퇴근하고 잠들며 밥 한끼 먹기가 어찌나 힘이들던지요
티비속에서나 보던 이불속에서 울기만하고 탈진하고 그렇지도 않았어요..
근데 밥한술 넘기는데 어찌나 눈물 꾹 참고 삼키는 느낌이 매일매일 나던지.. 처음으로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입니다 첫사람이었구요..
헤어지고 울면서 추억을 다 버렸지만 사진은 도저히 지워지지가않더라구요 이별의 시간동안 사진보고 울고 흔적이라도 밟고싶어 생전 들어가보지도 않던 네이버 로그인해보고 일상을 같이 밟고싶었어요..
헤어짐을 고한지 고작 6일..
여느날과 다름없이 사진도보고 네이버도들어가보았지요
메일엔 늘상 광고메일뿐이었는데 오늘 오전에 온 메일 어느 하나가 눈에 띄더군요...
미팅카페가입.
설마.. 광고겠지..
클릭하는순간 보이던 가입을 축하합니다.
하하하
단 한번도 헤어짐을 섣불리 말하지않던사람이었어요
저를위해 목숨도 아깝다하지않던 사람이었지요..
하지만 늘상 한번 돌아서면 절대 돌아볼것같지않던 제예상..
머리 얻어맞은것처럼 맞아버렸네요
칼로 심장을 쑤시는 아픔이 전해지더라구요
물론 그사람도 진심을다해 사랑했기에 아픔이 있을것이라는건 압니다.. 하지만 일주일도 안되어 툭툭 털고일어나 새로운사람 찾아다니는모습이 정말 충격이네요..
저도 이제 마지막 4년반의 기록이남아있던 함께웃고있는 사진들을 지우려합니다..
아직도 그사람이 두팔벌려 안아줄것같고 따뜻한목소리로 절 불러 사랑해라고 해줄것만같아요.. 이게 꿈인것만같고 거짓말인것만 같지만 겨울이지나가고있고 봄이오고있듯 다시 봄날이 와주겠지요..
첫이별 너무 많이 사랑했던지라 버겁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