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쉬는 날이나 남는 시간에는 한국사 능력 검정 관련 카페에서 질의 응답을 하며 보냅니다.
어느 날도 그러고 있는데 누가 챗을 걸어서 이야기를 하다가
임용을 위해서 3급이 필요하고 작년에 공부를 했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설연휴 뭐하냐고 해서 설 당일에만 친지 잠간 만나고 올꺼라고 했더니
자기도 그렇다면서 5월 시험때문에 그러는데 전화로 자기 한국사 가르쳐주면 안되냐고 해서
뭐 저도 심심하고 할 것도 없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상대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식사를 사겠다고 하고...
그렇게 설연휴 포함 5일을 일상적 대화도 하고 수업도 하면서 보냈습니다.
전 그렇게 5일을 새벽 2-3시까지 통화하고 수업도 하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하면서 보내니 관심이 생겼습니다. 티는 안냈지만.
어제부터 근무를 하기 시작했고, 전화보다 톡을 주로하게 되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썼던 말을 기억 못하는 겁니다.
(쉽게 말해 나 00에 있어. 생각나서 톡했어... 그녀가 톡하다가 그런데 어디야?하고 묻는 식)
그래서, 나한테 관심이 없네 했더니... 당연히 관심이 없지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럼 너는 나한테 관심이 있어? 하기에
남자는 관심 없는 여자에게 새벽 2-3시까지 통화하고 내 시간 쪼개가면서 공부를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했지요.
그렇게 보내니 1시간 있다가 톡이 오는데
나도 관심없으면 연락은 안하지. 관심은 있는데 옅은 관심이야. 기대하지마
라고 하는 겁니다.
전 전화통화하고 톡도 하고 (설 연휴기간 통화는 거의 하루에 9시간씩은 한듯)
그러면서 친해지면 만나서 밥이라도 먹고 차라도 하려고 했는데
저 톡을 보니 관심 자체가 없는것인지, 아니면 한국사 시험을 위해서 있는 척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말마따나 이제 알게된지 5일정도인데 당연히 관심이 없는 것을수 밖에 없어서
말마따나 옅은 관심이라 시간이 지나면 짙어지려는지...
전화는 수업만 한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에 일상적 이야기도 나누는 등의 대화도 했습니다.
이 여자, 젓한테 관심이 있는 것인지? 썸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야기나 그렇게 대화를 하다보면 생각이나 그런 것들이 마음에 들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