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살인 남자입니다.
작년 말부터 만난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당연히 호감가고 좋은 사람이라 서로 생각되어 잘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새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하다보니 안좋은 일이 종종 생기네요.
서울에 방 두칸 짜리 전세집도 구할 수 없는 제 사정이 큰 문제네요.
대략 7500만원 정도 있고 회사는 누구나 아는 전자회사의 대리입니다.
어머니께 드린 돈도 있고 차도 필요하여 구매했더니 많이 모으진 못했네요.
먼저 결혼 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친 것은 여자친구였습니다.물론 저도 여자친구를 많이 사랑해서 결혼하고 싶습니제다.
여자친구는 친구들이 결혼할 때 다들 2억 이상의 아파트 전세와 샤넬백 받아서 자기도 그러고 싶다는데 전 해줄 수가 없네요. 게다가 결혼 후에는 꼭 일 그만두고 싶다네요.
그렇다고 여자친구가 꼭 나쁜건 아닙니다.
절약 잘하고 돈도 열심히 모으고 원칙이 있는 삶과 여자친구 부모님께 대하는걸 보면 참 좋아보입니다.
여자친구가 너무도 좋고 놓치고 싶지 않아서 제 상황과 사랑하는 마음은 잘 말했습니다.
이런게 인연이 아닌건지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습니다.
계속 사랑하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뿐인데...
1년에 이거저거 합치면 세후 4천 중반인데도 현실은 녹녹치 않네요.
잘해보고 싶은데 이런 이유로 헤어진다면 계속 후회될 것 같네요.
과연 이렇게 살아서 과연 결혼할 수 있을지 고민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