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두달 남았어요...
우연히 남자친구의 제일 친한 남자친구들끼리의 단톡방을 봤는데
정말 너무 깜짝놀랐어요...
남자들낄 음담패설도 잘하고 야한사진 야한동영상 같은거 공유하고 한다는거 남자인 친구들 통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내 남자가 결혼 할 사람이 그런걸 보니 너무 충격이네요...
뭐 야동 야한 사진도 있었지만 그런건 괜찮은데
말하는게 솔직히 너무 더럽고 역겹더라고요...
친구들은 결혼전에 좋은데 가야되지않겠냐
총각파티하자 요새는 자연이 없다 어디가야되냐 ...
하... 어떻게 저도 알고 결혼 얼마 안남은 사람한테 할 소리인가요?
그랬더니 제 남친은 뭐 다 같이 가서 같이하면 재밌겠다는 둥
누가 제일 늦게 싸나 내기하자는 둥...
이게 할 소리인가요?...진짜 미친놈도아니고
진짜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진정이 안되더라고요
그랬다가 또 같이 등산을 하자 그러고
암튼 대화의 주제가 없어요 이랫다 저랫다 야한얘기했다가
정상적인 얘기 했다가 대화에 대부분은 욕이고...
보고나서 남친에게 우연히 보게 됐다고 다 말하고
이런 사람이였냐 너무 더럽고 역겹다 끼리끼리 논다더니
아주 끼리끼리 잘논다고
친구들이랑 항상 이런식으로 대화하고 진짜 이런데도 가봤냐고
나 만나고 나서도 간거냐고 소리지르고 울면서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정말아니라고 그냥 허세고 웃기려고 한 얘기라고.
그런데 가본적도 없다고 잘못했다고 싹싹 빌더라고요...
저는 결혼 다시 생각하자고 연락할때까지 기다리라고하고 왔는데
그 뒤로 계속 연락오고 회사 앞 집 앞까지 찾아와서 무릎꿇고 울면서 빌더라고요 아....ㅠㅜ
자기 진짜 믿어 달라고 이제 앞으로 말이라도 장난이라도 안 그러겠다고 뭐든 시키는대로 다 하겠다고해서 핸드폰을 뺏어서 카톡을보니 그 친구들에게 카톡내용 여친이 봤다고 지금 완전 초상집분위기라고 앞으로 그런얘기하지말자고 자기는 안하겠다고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모르겠다 미치겠다라고 보냈더라고요
친구들은 어쩌다 들켰냐 나도 저번에 그래서 헤어질뻔했다 우리 완전 쓰레기됏네 별 내용도 없는데.. 이러고있더라고요
아ㅜㅜ 남친이 그런적없는데 울면서 계속 빌어서
한번만 넘어 가는데 앞으로 이런일 또 있으면 너랑 파혼이고
결혼해서도 그럼 이혼이라고 나 파혼 이혼 안무섭다
나중에 애한테 부모님한테 부끄러운 아버지 되지 말아라 하고 넘어갔는데.... 잘한건가요?ㅠ
솔직히 마음이 계속 그래요...
자꾸 생각나지만 넘어가기로했으니 남친한테 내색은 안하는데
남자친구가 스킨십하려하면 싫어요..그냥 아ㅜ
아직은 마음이... 정말 믿어도 되는 건지 잘한건지...ㅜ
진짜 남자혐오증 생길꺼같아요..
제 남친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절대 그렇게 보이지도 않고
직업도 그런데가면 완전 끝인 직업들인데...보이는게 다가 아닌가봐요ㅠ 이렇게 쓰고나니 후련한데ㅜㅜ조언 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