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생 5/9
배란이 늦어져서 배란일 6/9
배란일 +8일째에 (6월17일)
아무것도 안나오는 깨끗한 단호박에 실망하고 그냥 놔둔 원포 임테기에서
20분 뒤에 초초초 매직으로 보이는 두줄 발견하고~+_+ (진짜 초초초 매직이었어요 ㅎ)
배란일 +9일째에 (6월18일) 5분만에 나오는 초초초 매직 두줄을 발견하기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배란 +11일부터(6월20일) 두줄이라 부를수 있는 두줄을 보기 시작했어요~
배란 +12일째부터는 약국임테기 병행해서 같이 두줄을 확인했고
(저는 약국 임테기 보다 원포가 더 진하게 나오더라구요~)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지금 가봐야 아무것도 안보인다는 맘님들 말씀에
꾹꾹 참고 어제 6월 23일 배란일 +14일 되는 생리예정일에 남편이랑 같이 병원을 다녀와서 임신이 맞다는 얘기를 들었네요^^
자궁 상태가 아직 4주 정도밖에 안되서 초음파에는 안잡히지만
자궁 내막 두께나 정황상으로 봐서 임신 맞고 다음주에 오면 아기집을 볼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왔어요~ㅎ
나이 36살.. 결혼 2년차였고 (피임을 1년 반정도)
언제든 가지고 싶을때 가질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무색하게 ㅠㅠ
올해 초부터의 시도가 번번히 냉정한 한줄로 나올때마다 마음이 너무 힘들었었는데 ㅠㅠ
(부부가 필요를 느끼는것보다 주변사람들이 더 설치는 그런상황들...)
정말 은근히 마음고생을 너무 많이 하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난임병원에 찾아가 등록을 하고.. 생리가 터지면 오라는 소리를 듣고
병원에서 도움받기전에 한번만 더 부부가 노력해보자고 생각한 그 달에
믿기지 않게 산타의 선물처럼 우리 아기가 찾아와 주었네요...*^^*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 잘 알기에...
여기서 노력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제가 한 방법들 다 적어볼게요~ ㅎ
예전에는 배란일 잡을 생각보다는 그냥 자연스럽게 언젠가는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어플상 배란일에 럽럽하고 그냥 자연스럽게 남편 컨디션 상황이 될때 맞추곤 했어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 제 실제 배란일에 맞춰서 숙제하게 되기보다는
남편 컨디션에 맞춰 숙제를 하는 판국이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번번히 실패...
너무 많은 배려는 배란일을 놓치게 되는 지름길인거 같아요~
배란일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남편을 조지세요~ ㅋㅋㅋㅋ
열심히 달려야 합니다~
(어플상 배란일은 정확하지 않으니 원포 배란 테스터기나
병원에서 도움받아 정확히 배란일을 잡는게 좋을듯 해요~ㅎ)
원포 배란 테스터기로 배란일을 정확하게 잡는 방법은
누가봐도 딱 대조선과 같은 짙기거나 대조선 보다 더 짙게 나오는 날이 오면
그 날의 딱 다음날이 배란일이니 짙게 나온 다음날 숙제하시는게 확률이 높은것 같아요~
의욕이 앞서서 배란일 근처부터 1-1-1로 달리면 정자의 상태가 안좋다 하니
금욕 하시다가 딱 짙게나온날의 다음날 달리시는걸 추천드려요~ㅎ
그리고 숙제후 일어나지 말고 그대로 누워서 허리밑에 베개를 넣고 그냥 잤던게 효과가 컸던거 같아요~
(제가 한번도 이방법을 써본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한 달에 임신이 되었네요..^^)
3개월 전부터 복분자랑 홍삼 먹기 시작했었고..
전기장판에서 자면 아기 심장기형이 온다고 들어서 1월부터 전기장판도 안썼어요~
하루에 1시간 반씩 집앞 산책로에서 산책했었고..
최대한 스트레스 안받게 TV 프로를 봐도 재미있는거 보려고 노력했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 노력했어요~ ㅎ
정말 많이 들었던 말이지만 스트레스를 안받고 편안하게 있으니 아기가 찾아와 주더라구요~ ㅎ
쉽진 않겠지만 지금 스트레스 받는 요인이 있다면 과감하게 없애버리시길 추천드립니다~
아기를 간절히 바라는 맘님들 곁엔 벌써 아기가 주변에 서성거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예비맘님들께 제 바이러스 팍팍 뿌려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