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전에 산부인과에 자궁경부암검사하러 병원에 다녀왔었어요.
일주일후에 이상소견이 보이니 제검진이 필요하다고 연락이 왔더군요..
설연휴도 끼고 직장때문에 어제 병원을 방문했죠..
뜻밖에 임신소식^^까지 듣게 되었어요.
2월초부터 이상하게 속이 미식미식 메스껍구 가슴도 불고 괜시리 피곤하더라구요..
평소에 위가 않좋은지라 그려러니 했죠..
근데 병원에서 들은 임신소식에 얼마나 기분좋던지...
첫아이랑 10년 터울이거든요....
어젠 시간이 없어서 임신테스트하고 상담만 하고 오늘 초음파하고 재검진을 했어요.
초음파검사하는데 의사샘이 신랑을 들어오라고 하더라구요..
아차! 뭐가 이상하다 느꼈구 다른 의사샘도 들어와서 확인하고 신랑 들어오고...
의사샘이 "계류 유산으로 보입니다."
잘못들었나 해서 "네? 뭐라구요?" 다시 되물었어요..
심장박동도 없고 아기집도 출혈도 보이고...
며칠전부터 출혈도보이고 아랫배가 많이 아팠어거든요...
쉬고 싶었는데 일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조금만 쉬어달라고 신호도 보내줬는데...
조금만 쉬었다면 알아줘더라면 오늘같이 뼈아픈소리는 듣지 않았을텐데...
토요일날 수술 예약하고 왔네요..
일하면서도 자꾸만 눈물만 나네요...
하늘도 내기분을 아는지 같이 울어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