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후쿠오카
후쿠오카의 밤
캐널 시티를 나와 본격적인 후쿠오카 방황(?)을 시작했다. 나카스와 아크로스 후쿠오카를 지나 텐진까지 가는 길을 걸었다. 텐진까지 가서 길거리 방황을 좀 해 주다가 5시경에 숙소로 향했다. 여행 막바지에 접어드니 뭘 봐도 별로 재미가 없다. 얼릉 한국에 갔으면 하는 생각뿐.
숙소에 자빠져 있다가 다시 나온것은 어둠이 내린 후였다. 야경도 찍을 겸. 저녁도 먹을 겸 해서 나왔다. 오늘 저녁은 책에 나와 있는 라면 집에서 먹기로 했다. 라면이 먹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가끔 한국에서도 TV로 접할 수 있었던 1인석뿐인 식당이라고 해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일본 라면 먹는것도 이제 이게 마지막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라면으로 배를 채우고, 캐널시티로 향했다. 캐널시티로 가는길에 나카스와 카와바타를 만나는데, 이곳은 먹고 즐기기 위한 유흥가로 낮에는 썰렁 하지만 밤만 되면 아래 사진 처럼 불야성을 이룬다. 가격은 좀 비싼 편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가게엔 사람들이 가득 가득 차 있어서 앉을 자리 찾는게 힘들 정도다. 나도 어디 자리 잡고 맥주라도 한잔하고 싶었지만, 일행이 없이 혼자 먹기는 뭣해서 그냥 캐널 시티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