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고베
고베 포트 타워 가는길
키타노이진칸 관광을 마치고 고베 포트 타워로 향했다. 어느새 점심시간이 돼서 밥 먹을 곳을 찾으며 걸었는데, 오늘도 역시 쉽게 나와주지 않는다.
결국 점심은 차이나 타운에서 비싼 라면을 먹었다. 차이나 타운 쌀거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점심 먹고 나오는 길에 만두가게가 있길레, 만두도 하나 먹을까 하다가, 만두는 저녁에 오사카 가서 먹기로 하고 만두가게를 지나치는데, "이거 얼마야?" 하는 한국 말이 들린다.
"300엔" 뜻밖에 직원이 어설프긴 하지만 한국말을 한다.
"몇개에 300엔인데?" 직원이 한국말을 하는데 힘을 얻었을까? 아저씨는 따지듯 또 물으신다.
"300엔..$$##&" 한국말을 못 알아듣는 직원은 좀 얼버무리며 300엔만 외치고,
아저씨는 "아 그러니까 몇개에 300엔이냐고!" 하시면서 막 소리를 지르신다. 남의 나라 와서 한국말 못 알아듣는다고 소리치는 아저씨의 무모한 용기가 그리 보기 좋지는 않았다. 내가 가서 "아저씨 여기 써 있잖아요. 6개에 300엔이라고요!" (물론 한글로 써 있지는 않았다) 라고 말해주고 상황을 정리하고 싶었지만, 소심한 스캉 절대 절대 그럴 수 있는 사람 아니니 이럴땐 그냥 빨리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이다.
"300엔" 뜻밖에 직원이 어설프긴 하지만 한국말을 한다.
"몇개에 300엔인데?" 직원이 한국말을 하는데 힘을 얻었을까? 아저씨는 따지듯 또 물으신다.
"300엔..$$##&" 한국말을 못 알아듣는 직원은 좀 얼버무리며 300엔만 외치고,
아저씨는 "아 그러니까 몇개에 300엔이냐고!" 하시면서 막 소리를 지르신다. 남의 나라 와서 한국말 못 알아듣는다고 소리치는 아저씨의 무모한 용기가 그리 보기 좋지는 않았다. 내가 가서 "아저씨 여기 써 있잖아요. 6개에 300엔이라고요!" (물론 한글로 써 있지는 않았다) 라고 말해주고 상황을 정리하고 싶었지만, 소심한 스캉 절대 절대 그럴 수 있는 사람 아니니 이럴땐 그냥 빨리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