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느 순간으로 가고 싶으세요?
블로그씨 반갑습니다.
오늘 본 영화가 시간 여행을 다룬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였는데
저도 그 영화처럼 신비의 알약 먹고
시간 여행으로 타임머신 타고 간다면
영화 제목처럼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의 주인공인
아이들 아빠가 생존했을 때로 가고 싶어요.
영화에서는 10개의 알약으로 과거로 돌아가
자신을 삶을 순간순간 나타나 인생의 회로를 돌려놓는데
저 또한 두 아들과 아이들 아빠와 행복했던 그 시절
1997년 8월 15일 이전으로 돌아가
아이들 아빠를 만나고 싶네요.
아이들 아빠와 사별이 운명이라 생각하지만
그때 운명의 시계 침을 되돌리고 싶어요.
영화 속에서는 30년 전으로 돌아가는데
저는 23년 전 그때로 돌아가
행복한 네 식구로 살고 싶답니다.
두 아들에게도 든든한 아버지가 있어
지금쯤은 장성한 두 아들을 보면서
흐뭇해하면서 손주 볼 생각이나 할 것 같아요.
타임머신이란 블로그씨의 질문
약간은 망상 같지만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네요.
어제도 모처럼 오래된 가족사진을 다시 보면서
첫째 10살 둘째 6살 때 돌아가셨기에
두 아이들 어린 시절에 아빠가 없는 것을 보면서
가슴 아파 안타까웠거든요.
네 식구 제대로 여행도 못하고
그렇게 빨리 훌쩍 떠나버린 아빠
두 아들과 여행이 몇 군데 안되 더라고요.
큰 아이 3살 때 자동차를 구입하고
막 여행을 몇 번 가지도 못하고
둘째는 6살 때 돌아가셨으니
돌 지나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다음부터
1년에 몇 번 여행을 가곤 했는데
지금까지 아이 아빠가 존재했다면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캠핑여행도 했을 테고
온 가족 자전거 여행으로 전국 일주도 했을 텐데
아들들 결혼식장에 아빠와 엄마가 나란히 있는
사진도 찍었을 텐데...
아빠란 자리의 부재로
지금까지 20여 년간의 삶과는 다른
든든한 아빠가 함께 있어
두 아이들에게 또 어떤 삶의 방향을 제시했을지
그리고 저 또한 여자로서 가장이 아닌
아내로서 여성으로서 어떤 자리를 지켰을지
아이들 아빠가 없는
23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세월들
하, 막연한 꿈만 꿔도 지금보다는
얼마나 마음 여유롭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나, 둘, 셋
현실로 돌아오니
블로그씨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는 동안
현실을 잊고 있었네요.
자. 다시 나는 두 아들의 엄마이면서 가장
그래, 호미는 여전사라는 별명도 있잖아
때론 여장군이라는 소리도 듣고
나에게는 반드시만 있지 만일이란 것은
존재치 않아,,,
현실을 직시 하자!!!
타임머신을 누군가 만든다면 23년 전으로 가고파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느 순간으로 가고 싶으세요?
블로그씨 질문에 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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