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제주라도 지역에 따라 바다의 색깔이 다릅니다.
물론 날씨, 계절에 따라 다른 것도 있지만 서쪽이냐 동쪽이냐 남쪽이냐 북쪽이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협재해변과 금능해변은 애메랄드색에 가깝습니다.
얕은 수심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도 있지만
투명에 가까울 정도로 맑고 깨끗합니다.
청정 1급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 협재&금능해변
원채 많은 관광객이 들리는 곳이라 교통도 편리합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 한 번 타면 도착 가능!
버스에 내려서도 바로 앞이라 찾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맑은 날에는 맑은 날 대로
비 오는 날에는 비 오는 대로
눈 오는 날에는 눈 오는 대로
각양각색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것이 바다인 것 같습니다.
봐도봐도 좋고
또 봐도 좋다~
오후가 되니 물이 빠져 갯벌이 드러납니다.
자연스레 빚어진 모래사장이 하나의 작품이 되어 주인공이던 비양도가 조연이 되고 맙니다.
모래사장 위로 작은 게와 고둥이 지나갑니다.
고둥의 움직임은 난생 처음 봅니다.
마치 도둑처럼 슬그머니
옆으로 가는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가는 것 같기도 하고
모래로 바위로 숨어서 살짝 살짝
참으로 재미납니다.
오전 찍은 바다와 오후에 찍은 바다는 많이 다릅니다.
태양의 밝은 빛과 저물어 가는 노란 빛이 상반되어
다른 곳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것이 사진 찍기의 묘미이지요!
같은 장소이지만 다른 곳 같은!
제주에서국화@ 호기심만땅소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