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산방산!
때론 듬직한 아버지 같고 때론 포근한 어머니처럼 휘둘러 아우르는 광채가 멋진 곳입니다.
2015년 상반기에 낙석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 길이 양갈래로 나뉘어 좌에서 반, 우에서 반, 그렇게 구경이 가능합니다.
애석하게도 입장료도 두 번 받는다는!
제주도민은 무료입니다!!!!
산방산에는 산방굴사라 하여 불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굴 내부 천장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산방산의 암벽을 지키는 여신 '산방덕'이 흘리는 사랑의 눈물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 곳에 서면 용머리해안을 비롯하여 사계해안이 보입니다.
조금 아쉬운 건 시원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
크게 자란 나무들이 하나둘 가지를 올리어 거슬립니다.
허나 자연의 일이니 어쩔 도리 없습니다.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용머리해안!
가파른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기이한 바위 암석들이 사방으로 펼쳐집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있는 듯 신비롭고 신기합니다.
풍화 침식을 통해 자연이 빚어낸 조각 작품!
섬세하고 정교한 솜씨에 탄성이 절로 터져나옵니다.
제주하면 유채, 유채하면 성산쪽이 많이 피기로 유명한데
산방산에서도 볼 수 있다하여 냉큼 찾아왔습니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공간으로 유료라는 문구가 떡하니 적혀 있습니다.
"낚였다!"
산방산에서 조금 벗어나 마을로 들어서면
유료가 아닌 곳에도 유채와 매화가 곳곳에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봄이 성큼
소리소문 없이
추위와 동시에
찾아온 것 같습니다.
2015년 뉴스에 용머리해안 해수면이 무려 3cm나 상승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겠지요!
남의 나라 얘기로만 생각했는데 우리나라도 시작되었나봅니다.
불현듯 드는 생각이 용머리해안에서 산방산을 바라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구나,
담을 수 있을 때 부지런히 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찰칵! 찰칵!"
# 산방산
주소;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연락처; 064-794-2940
기타; 시외버스 이용시 서일주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서일주버스는 덕수방면과 사계방면으로 20분 간격으로 운행,
사계방면으로 운행하는 버스를 타셔야 합니다.
제주에서국화@ 호기심만땅소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