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족여행 3박 4일 첫 나들이는 

용산사였어요, 

1월 1일 첫날이어서 사람이 많을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정말 많더라구요 ,

대만은 도착하면 공항에서 유심칩을 구매하는게 좋아요, 

3일정도 쓰는걸로 구매하면

대만 타이베이 이곳 저곳을 찾아 다닐때 유용하게 쓸수 있답니다. 

용산사(룽산쓰)위치: MRT 룽산쓰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입장료: 무료

입장 시간: 오전 6시~ 오후 10시

용산사 앞쪽이 굉장히 복잡하더라구요, 

차랑 사람이랑 자전거랑 오토바이가 뒤죽박죽!

모두 신호등 모시하고 마구 무단횡단합니다. 

아무튼 조심해서 건너가야해요^^

용산사 정문이에요, 
정면을 보고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서 왼쪽문으로 나와야 
부정을 타지 않는다고 하네요, 

용산사는 건물자체가 굉장히 화려했어요, 
이곳은 불교, 도교, 유교가 짬뽕이 되어 있는 절이라고 하더라구요, 

지붕위에는 용,봉황, 기린등 
상서로운 길상들이 지키고 있구요, 

깊고 파란 하늘과 너무 잘 어우러져서
정말 멋졌어요,

물론 좀 산만하기도,,,ㅋㅋ

가운데는 여의주가 놓인건가요?
사진으로 다시 보니 뭔가 새로운게 보이는듯,
ㅋㅋ

온통 벽에도 조각이 되어있는데 
뭔가 불교적인 색채보다는 좀 다른 느낌을 받게 되요, 

오른쪽 문을 통과하게 되면 향이나 초를 파는 곳이 있는데 
향은 세개를 무료로 나줘주구요
초를 10원에 팔더라구요, 
그리고 보살님이 바로 정가운데 문앞에 계신데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어요, 

보살님앞에는 산통과 운세를 점치는 반달모양 나무가 있어요, 
산통은 일본의 신사에 가면 있는거랑 똑같아요, 

요렇게 산가지를 하나 뽑으면 

숫자가 쓰여 있어요, 

같은 숫자의 이 서랍에서 운세를 한장 찾으면 되요, 

신랑님은 12라는 숫자를 뽑았는데 
그냥 상도 아니고 상상이라니!
올해 운수 대통?

ㅋㅋ

소원을 점치는 반달모양 점궤!

우리가족의 무사 귀환 염원을 빌었더니
다행히 소원을 이루어주신다구요, 

반달모양 나무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나오면 소원을 들어주는거래요^^
요거 똑같은게 나오면 반대로 나올때까지 하게 된다죠^^
옆에 계속 이 나무만 던지는 사람들 꽤 있어요, 
ㅋㅋ

이 용산사에는 전설이 있대요, 
2차 세계대전때 개미들이 득실거려 사람들이 다 피신을 했는데 
그때마침 폭탄이 떨어졌다구요, 
그때 부서지지 않고 남은 관음보살님을 모시며
지금까지 대대로 대만 사람들의 소원을 빌고 운세를 점치는 그런 중요한 곳이 되었다네요, 

사실 운세가 중국말로 쓰여져 있어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한자를 알면 대충 짚을수는 있어요, 
그런데 해설집이 요 수납함위에 있더라구요, 
사람이 많아서 찾아보지 못하고 그냥 왔네요.

사람 정말 많죠?
처음엔 뭘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었는데 

가만 보면 패키지로 오신 한국 관광객들이 많아요, 

그 뒤를 따라다니며 해설을 들어도 좋을듯!

초는 요런데 꽂아서 소원을 빌구요, 

용산사에는 요런 모양의 분향소가 3개가 있어요, 
알고보니 입구에서 받은 향에 불을 붙이고 
하나씩 돌아가며 향을 꽂고 세번 절을 하라구요, 
물론 그런걸 잘 모르니 절도 몇번씩 하고 그래요, 
뭐 어쨌거나 보살님이건 부처님이건 들어주실건 들어주시겠죠?
ㅋㅋ

곳곳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무슨 책인가를 읽고 계시네요, 
아마도 경전 같은거를 읊으며 
무탈을 비는거 같아요, 

특이하게도 탁자위에 과자랑 꽃이 놓여져 있더라구요, 
대만 사람들은 과자를 제사상에 올리듯 올리고 

제를 올리는 특이한 풍습이 있다네요, 

요 과자는 나중에 누가 먹을까 무지 궁금, 

ㅋㅋ

용산사는 볼수록 정말 독특했어요, 
왠 기둥들이 그렇게 많은지 그리고 뭐가 또 치렁치렁!
그리고 뒤쪽으로 가면 관우를 모시는 곳도 있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걸려있기도 하고 그래요, 

정말 화려하달까 산만하달까?

저는 단아한 이런 그림들이 좋던데,,,

아무래도 더운 나라이다 보니 
곳곳에 서 있는 키큰 나무들이 눈에 자꾸 띄네요^^

한꺼번에 향을 꽂으니 불이 화악 일기도 해요, 

불조심하세요ㅜㅜ

엄숙해야하는 공간이 불장난하는 공간이 된듯,
ㅋㅋ

사실 이런 문화유적지를 다닐때는 
정말 아는게 있어야 재미도 있고 흥미도 있고 그런거 같아요, 
온통 중국말인데다 뭐가 뭔지를 모르니,,,

뒤쪽에도 산통이 있어 
이번에는 저도 좀 좋은게 나오면 좋겠다 하고 하나 더 뽑아봤는데,,,

역시 운세가 그닥 좋지 않았어요, 

그래두 용산사에서 무탈을 빌었으니 올해는 잘 넘어가주기를!

지붕위를 다시 봐도 정말 화려해요, 

사람들과 어우러져 절을 올리고 소원을 빌고 한해운세를 점치고 
나오다 보면 부적을 파는 곳이 있어요, 

아무래도 저는 뽑는것마다 운세가 별루여서 이런걸 하나 사게 되더라구요, 
일본에서는 흉을 어디다 묶어 두고 오기도 하는데 
이곳에서는 그런게 없어서 하나 장만했어요, 
그런데 지금 그게 어디있는지,,,
ㅋㅋ

나올땐 왼쪽문으로 나오는거 아시죠?

외곽쪽도 역시 화려했던 용산사,
대만에 도착하면서부터 사실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용산사에서 소원도 빌고 부적도 샀으니 
올해는 어쨌거나 무사하게 잘 보낼 수 있겠죠?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절이 훨씬 고즈넉하니 분위기 있는거 같아요^^
다음은 대만의 명동거리 시먼딩으로 갑니다. 
다음 이야기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