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자유여행 셋째날
실로소비치, 송즈오브더시, S.E.A아쿠아리움,나이트사파리
싱가포르 자유여행 셋째날은 센토사섬을 갔기때문에 가장 바쁘고 여정이 빡셌어요.ㅋㅋ
센토사섬에 가서 임비아룩아웃의 멀라이언타워에 올라갔다가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전망까지 휘 둘러보고...
팔라완비치의 전망대, 선박들도 다 보이는데 오... 정말 평화로운 곳일듯 싶더라구요.
센토사섬여행기
멀라이언타워 ,임비아룩 아웃,루지 로 신나는 하루
팔라완 비치, 탄종비치는 다 못가보구요.
센토사섬 서쪽의 아기자기한 비치, 실로소 비치 로 가봤어요.
세개의 해변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섬이라네요.
모래사장이 아주 넓고 평평해서 비치베드를 갖춘 비치바가 많더라구요.
한낮에는 발리볼, 축구를 즐기는 젊은친구들도 많아요.
마침 지나치는데 한국에서 온 아들또래 젊은이들이 5-6명정도 신나게 바닷가에서 놀더라구요.
사진을 부탁하는데 얼마나 포즈들이 신나고 재미난지...ㅎㅎ
열심히 이러저리 찍어주고...
음... 이 순간에도 울 아들녀석에게 미안한 맘이...
친구랑 왔어야 액티브하고 재밌게 놀텐데.
나이든 엄마랑 오려니 얼마나 재미없을까... 
슬쩍.
훈아. 쟤네들 부럽겠다.. 엄마랑 오니 재미없지? 했더니
아니랍니다.. 재밌대요..ㅋㅋ
립서비스 한아름 받고..
울 아들녀석도 실로소비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었어요.
아.. 재미난 표정...ㅎ
웃는 얼굴을 보니 저도 좀 맘이 놓이고..
이곳 실로소비치에서는 매년 12월 대규모 비치파티도 열린다고 하더라구요.
싱가포르 젊은이들이 모두 모여 광란의 밤을 보내기로 유명하다는데
관심있으시면 ㅎㅎ
( 비치파티일정은 센토사섬 홈피에 미리미리 공지된다고 합니다..)
아.. 바닷가 좀 폼나게 걸어보려했는데
비가 오네요.
준비해간 우산 하나 펴고,
아들 팔에 대롱대롱 매달려 비치를 걷는 기분도 좋더라구요.
이제 요 팔은 내 것이 아니여...
훈이 짝꿍것이지..ㅎㅎ
아쉬움에 열심히 대롱대롱 매달려도 보고..
하늘은 흐렸지만 오히려 더 낫더라구요.
해가쨍쨍, 너무 습하면 울 아들녀석 땀이 비오듯 흐르고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만큼 싱가포르 날씨 습하고 더워요.
그런데 아주 시원하게 파도를 타는 외국인 발견.
보기만 해도 시원하더라구요.
수영보다는 비치발리볼, 카약, 스탠드업 서핑 등 수상 액티비티가 많은 곳이에요.
바다에서 서핑하기전 연습장으로 활용하는 스포츠클럽도 있어요.
더 웨이브하우스 센토사라는 스포츠 클럽도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인공 서핑 어트랙션..요거 재밌겠더군요.
한참을 지켜봤습니다.
원래 아들내미가 계획한 코스는
점심을 바로 - 요기 트라피자 에서 먹기로 했는데요.
실로서 비치에 위치한 피자 레스토랑..
바다를 앞에 두고 먹는 피자..
샹그릴라 호텔계열 라사 센토사 리조트에서 운영하는데
호텔수준의 친절함은 기대하지 마셔야할듯...ㅎㅎ
그다지 피자가 땡기지도 않았지만
날씨도 궂었고, 왠지 센토사섬에 와서 그다지 크게 한것이 없어서 맘도 급했어요.
빨리 하나라도 더 봐야할것 같은 느낌..
그래서 저도 사진 한방 남기고..
그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는데 아... 돌고래쇼가 있다는 소리에
아들녀석과 그곳먼저 들렀어요.
다음 목적지는 싱가포르 아쿠아리움 이거든요.
시간이 임박했다니 이곳의 쇼부터 보자~~
아..이것이 자유여행의 장점이라죠.. 맘대로 계획을 바꿀수도 있고 포기할수도 있고..ㅎㅎ
요기 나오는 돌고래들이 핑크 돌고래라고 하는데 희귀종이라고 하네요.
제 뱃속이 별로인지라 아들녀석 배고픈줄도 몰랐어요.
티켓팅을 하면서 간이 햄버거 집이 있어서 아들 햄버거와 포테이토, 음료를 사들고..
요거 들고 들어가면 안되는 줄 알고 허겁지겁 먹으려고 했더니
들고들어가서 먹어도 된다네요..
왠일...ㅎㅎ
편하게 보면서 먹으려고 스탠드에 자리잡고 먹었답니다.
싱가포르엔 왠 닭들이 이리 많은지 주로 닭고기로 만든 것들이 많아요.
이것도 역시 치킨버거....
싱가포르 다녀와서 한동안 닭고기..보기 싫더라구요.ㅎ
요녀석이 바로 핑크 돌고래라네요.
넘 귀엽게 생겼어요.
그리고 요녀석들은 물개..
물개박수 칠때의 그 오리지날 모습 ㅋㅋ
얼마나 훈련을 시켰는지 .. 재밌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짠하더라구요..
울 바디옹이 요래요래 생겼어요. 시커매서..ㅋㅋ
항상 물개나 수달을 보면 울 바디옹이 떠오릅니다. 저는..
어쨌든 이 녀석들의 재롱을 보고 싱가포르 아쿠아리움 으로 갔어요.
가는 길에 보니 어트랙션의 하나인것 같은 요거...
모두 일직선으로 뻣뻣하게 서서 무표정으로 타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웃기던지...ㅎ
싱가포르 언더 워터월드 로 고고~!!
어쨌든 가장 기대가 되었던 싱가포르 S.E.A 아쿠아리움 입니다.
세계 최대규모의 수족관이라고 해서 기대했던 곳.
일단 1인당 40S$ 정도였던것 같은데 꽤 비싸죠.
그만큼 눈이 즐겁겠지..했던 곳이었어요.
800여종이 넘는 다양한 해양동식물이 있구요.
상어도 200마리가 넘고, 전세계 희귀 어종이 있답니다.
이렇게 머리위로 통유리가 되어 있어서 바닷속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는데
아크릴 수중터널~~ 터널 바닥은 움직여요. 걷지않아도 움직여요
돔모양의 수조터널로 꾸며져 있습니다.
그런데 글쎄요. 기대를 너무 해서일까요.
전 우리나라 63 빌딩의 아쿠아리움 같은 .ㅎㅎ
갑자기 조금 돈이 아깝다는 느낌이 스멀스멀....
찍어온 사진들을 보니 희귀한 동물들임에 틀림없는데도
왜 그리 실망스러웠던지..
개인차였을 겁니다.
이런 귀한 녀석들을 유지시키는데 많은 돈이 들거야...애써 워워...ㅎ
정해진 시간마다 다이버들이 피딩쇼가 있다고 하는데 요거 놓쳤어요.
그래서 그랬나... 전 가격대비 좀 허술하다는 생각이 컸답니다.
요녀석은 좀 겁나더만요.
사진 찍는데 스윽 요녀석이 옆으로 지나가니 좀 섬뜻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요 녀석은 빨아들이는 뭔가가 있더군요.
요거 해파리죠?
한참을 들여다보았어요.
요렇게 직접 물고기를 만져보라는 곳도 있었는데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요. 고기들이....ㅠㅠ
에고.. 오늘은 왠지 기쁘고 즐겁다기보다. 인간들이 싫어진다는 생각이 더 했던 날이었어요.
하긴 이런 시설이 없으면 우리가 점점 동물들을 직접 대할 기회가 없음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인간의 쾌락을 위해 다른 동물들을 가둬놓고 뭔가 이벤트를 위해
사육시킨다? 하는 생각이...뭔가 찝찝한 느낌이 드는건....
참 별 생각을 다 하죠? 오지랖 넓게...
쇼할때는 물개박수 치면서 좋아하던 내가... ㅎ
저녁에는 거대한 분수쇼 송즈 오브더 시 를 본다..하는 것도 아들녀석 계획에 있었지만
요 영상 분수쇼는 한국에서도 볼수 있고
무엇보다 오늘 밤에 볼 나이트사파리 를 위해 센토사섬은 바이~~
기념품 살때 여러개 샀다고 공짜로 주신 송즈 오브더 시 DVD 집에 가서 보려구요.ㅋㅋ
사실 생각보다 센토사섬에 대한 느낌은 별로였네요. 저는.
밤에 갈 나이트사파리에 대한 기대가 또 생겨요..ㅋ
나이트사파리와 싱가포르 동물원 은
MRT 앙모키오 역과 이어진 버스 인터체인지에서 138번 버스를 타고 갔는데요.
생각보다 꽤 가더라구요. 한 30분 이상...
에고..다들 낮에 열심히 돌아다녔는지 다들 자더라구요.ㅋㅋ
12만 평 규모의 야간 동물원 나이트사파리
120여종의 동물들이 1000여마리나 모여살고 있다는데
세계최초로 운영되는 신기한 야간 어트랙션으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너무 밤시간에 시작한다는 것에 느긋했던지
도착하니 시간이 많이 늦었어요.
7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하는데요.
늦어서인지 티켓팅을 하는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여기는 여행하느 동안 카메라플래시는 금물이라죠.
그래서 입장할때 이외에는 사진이 없어요...ㅎ
트램을 타고 바로 동물 옆에까지 가는데요.
자연상태의 달빛과 거의 유사한 특수조명이라 동물들에게도 해를 끼치치않으면서 관람이 가능합니다.
입장권과 트램만 타고 한바퀴 도는 티켓을 샀어요. 40S$씩.. 한 35000원 정도 이구요.
주롱새공원+ 나이트 사파리+ 동물원 패키지티켓은 90S$ 정도 였던것 같아요. 한 8만원 정도 하나요..
싱가포르 오니 물가가 정말 비싸고 입장료도 비싸더라구요.ㅠㅠ
어쨌든 트램을 타고 도는데요.
중간중간 워킹트레일이 있어서 숲속깊은 곳까지 걸어가서 가까이 보실분들은 내리면 된답니다.
전 겁이 나서 못 내렸어요.ㅎ
맹수들은 투명 벽처럼 생긴 것과 격리되어 있구요.
온순한 동물들은 대부분 방사되어 있어요.
묘하게 두근거리더라구요. 어두운 빛과 동물들의 숨소리까지 느껴지는 나이트사파리..
묘한 경험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워킹트레일 가운데 가장 흥미있는 트레일을 못탄것이 좀 아쉽더라구요.
내릴껄...
표범과 박쥐, 바늘 두더지 등도 바로 옆에서 볼수 있다는데..
숲속을 걸으면서 동물을 찾는 재미..두근거리면서도 짜릿하다고 하는데
에고..시간도 늦고해서 못했어요..
야간 동물쇼 나이트쇼도 마지막 쇼를 놓쳤다죠.
에구.. 속상해..
하지만 나이트 사파리를 다녀왔다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었습니다.
나이트사파리에서 다시 도심으로 돌아올때도 버스와 MRT를 이용해서 돌아왔어요.~~
늦은 시간이었는데 클락키 호텔로 돌아오니
몇일 지냈다고 내 집 돌아온 것처럼 편하더라구요.ㅋㅋ
어제 마트에서 산 망고를 열심히 까먹었습니다.
칼도 없고 아무런 도구도 없어서, 껍질도 손으로 죽 벗겨서 까먹고
그냥 입으로 뭉텅뭉텅...ㅎㅎ
망고도 싱가포르라고 싸지 않아요.
그래도 서울보다는 싸다죠.
한개 5천원꼴이더라구요 2개 사서 냉장고에 넣고 다녀왔는데
아... 맛있었어요.
배 터지는 줄 알았답니다.
자기전에 왜 티 생각은 나는지.
호텔에 비치된 싱가포르 티 TWG 얼그레이 한잔 마셨어요.
아주 진하고 맛나다죠.
원래 포트에 물 많이 넣고 우려야 하는데 요 작은 잔에 마셨으니
엄청 진했어요. 여러번 우려 먹고 두어개는 가방속에..ㅎㅎ
다음날 다시 티박스에 채워진 TWG. 요것도 몇개 가져왔답니다.ㅋㅋ
식구들이 7D 망고를 좋아해서
여러개 샀어요. 그리고 싱가포르 초콜릿, 가격도 싸고 맛있어서
요것도 여러개 샀다죠.
혹시 베이킹할때 써먹을수 있을까..싶어서 다크 초콜릿도 샀다는...^^
요것들은 맛나보여서 샀는데 도브초콜릿은 맛났는데 오레오 웨하스는 그냥 그래요..ㅎ
아 오늘은 정말 다리도 아프고, 힘도 들었지만
이것저것 가장 싱가포르스러운 곳에 다녀온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이날 저녁부터 배앓이를 하는거에요.
그다지 잘 못먹은것은 없는 것 같은데 뱃속에서 난리가 났어요.
에휴... 때문에 아들녀석과의 멋진 식사를 망쳤답니다.
그래서 아들녀석, 혼자 먹기도 뭐해 맥도널드로, 서브웨이로.. 햄버거와 샌드위치로만 식사를...
미안타... ㅠㅠ
내일은 마지막 날이네요.
모레 새벽에 일찍 비행기를 타는 관계로 내일은 호텔수영을 하고,
근처 무스타파에 가서 쇼핑이나 하려고 합니다. 혼자....ㅎ
남자들은 쇼핑 싫어하잖아요.
그래서 아들녀석 좀 쉬라하고 저 혼자 다녀오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