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단지에 사는 친구들과 메트로를 타고 '홍합요리 Moule'을 먹으러 ...
우리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아파트내 정원에서 만나 파리15구 집을 나와 12호선 메트로를 탔다.
가끔 외로운 유힉생활의 탈출구로... 집 음식이 지겹고 호사한 음식이 먹고 싶을때... 의기투합!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홍합요리을 먹으러 5,6구 라틴지구로 발걸음~~~
근사한 레스토랑을 가는 것도 아닌데... 그날은 기다려지고 우리 모두 기분이 업된다고 봐야지. ^ ^
파리16구 '세비르 바빌론 Severe Babylone'역에서 내려서 10호선으로 갈아 타야 한다.
파리 16구 '세비르 바빌론'역에서 내려서 지상으로 올라가면
내가 제과 연수를 한 유명한 '봉마셰 Bon Marche' 백화점이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잠이 덜 깬 상태로 졸면서 첫차 5시30분 메트로를 타고
6시 정각에 출근하여 힘든 제과일을 배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의자 뒤의 광고판 단말머리 여인이 들고 있는 쇼콜라 상자가
'라 그랑드 에피스리'의 대표 케익인데 정말로 맛있어요. ^ ^
'홍합요리 Moule'이 두꺼운 철 냄비에 푸짐하게 담겨져 감자튀김과 함께 나온다.
우리나라 홍합보다 크기가 작고 쫄깃쫄깃하고 고소한것이 우리 입맛에 딱!
크림, 토마토소스, 화이트와인 등으 다양한 홍합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고소하고 짭짤한 홍합 국물에 마른 바게뜨 빵을 찍어 먹는 맛도 일품!
우리나라 홍합탕 맛과 아주 비슷하며 국물 맛이 아주 개운~ 흡족해하는 두사람의 표정...
10~12 € 가격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친구들과 외출시 자주 먹으러 갔던 레스토랑이다.
'오데옹 Odeon' 역에서 내려 지상으로 올라가 횡단보도를 건너 5,6구 라틴지구로 가지 말고
반대편 길로 조금 들어가면 두 갈래길 입구에 자리한 'Corse's Traven 카페*브라스리'가 보인다.
고급스런 카페 분위기가 맘에 들어... 멋쟁이 파리지엥들의 자연스런 식사 장면을 볼 수 있어...
홍합요리는 늘 이 카페서 먹어서... 대중적인 '레옹 드 브뤼셀'에선 먹어 보지 못했다네.^ ^
파리 여기저기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홍합요리 전문점 '레옹 드 브뤼셀'
본점은 브뤼셀에 있으며... 파리 여러 곳에 지점을 가지고 있어 찾기도 쉽고
식사 시간대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몰이'
파리지엥들은 해장음식으로 홍합요리 '뮬 moule'을 즐겨 먹는다고 한다.
그 어떤 '산해진미'보다도 맛있게 홍합요리를 먹은 후... 길 건너 5,6구 라틴지구로 이동하여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쇼핑도 하고... 신나게 놀다가...
기분좋은 하루를 보내고... 아주 늦은 밤에 집으로 들어갔었다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