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와의 시차덕분에 Early bird가 되었다.
Eric과 Lilly는 새벽 5시 30분에 컵라면에 햇반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소란스런 준비로 아빠까지 일찍깨우게 되었다.
일정을 일찍 시작할수 있는 기회를 누려야하기에 서둘러 다이아몬드 헤드기념몰(Diamond Head
State Monument)로 향했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760피트높이의 사화산이며, 분화구까지 상당히 가파른 등산로가 나있었다.
힘겨운 아침등반으로 다리가 중심을 잡지 못할 즈음...정상에 도착한 우리는
와이키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포인트에서 넋을 놓을듯한 표정이 되었다.
하와이의 매직에 빨려들어 갈것만 같은.....한순에....최면에 걸린듯한 표정이다.
분화구 정상을 오르는동안....몇차례 눈에 들어오는 이 아름다운 전원의 풍경들...
가파른 산에 잘 자리잡은 주택가풍경이 낯설지만은 않은채....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꽤....높은 산을 오를때 숨차는 느낌을 고스란히 경험한 우리가족은 지친 표정이 역력했다.
운동 싫어하는 가족에게 이건 여행지를 관광하는 수준이 아닌.....서바이벌 게임을 하고있는 것처럼이나
힘겨운 과정이였다..
어쩐일인지...아이는 우리보다 먼저 산토끼마냥 신나게 뛰어오른다.
한시간가량 올라온듯한 느낌에 헉헉대는 순간.....어느새 정상에 오른우리를 발견한다.
그렇게 힘들게 오르던 과정을 잊은 것일까...아님,....환희일까...
분화구 정상에 오르니...눈부신 햇살이 먼저 반기고....주변을 살펴본다. 한눈에 와이키키해안선이
그림처럼 펼쳐진다....오...하느님...숨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에 다시 충전한 베러리가 되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하와이는 엽서처럼 예쁘다.
눈부신 풍경은 마음에 새기고, 카메라로 새겨넣고
KoKo Head Regional Park로 이동해야한다.
주택가에서 만난....하와이풍경에 감탄이 나온다.
키가 큰 야자수 나무가 주택가를 병풍처럼 감싸고....한가로운 골프코스는 여기가 하와이임에 실감이
들정도로.....야자나무가 홀을 감싼다.
KoKo Head Park를 지나....하와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비치팤으로 유명한 Hanauma Bay(하노우 마베이)
Beach Park로 이동했다. 하와이 CF에서 늘 등장하는 하노우 마베이...
역시...이른아침 서둘렀건만...입장제한시간을 놓쳤다. 정해진 인원이 되면 입구를 막고...다시 어느정도
수용인원에 따라 개방은 변동이 있다.
* 하노우 마베이 비치는 제한된 입장의 불편함이 있지만 오히려 사람많아서 불쾌하지않을수있기에
여유있는 해변비치를 누릴수있는 큰 잇점이 있다.
내일 아침일찍 오기로 약속하고...오늘은 여유있는 해안가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
바다만 만나면 흥분하는 건...언제나 이녀석이 먼저다.
무조건 파도치는 바다로 뛰어들어가는 녀석...
무더운 여름...서부 해안가를 여행할때가 그리워지며...바다의 표정은 어디나 비슷한 느낌이다.
아이는 바다에 뛰어가고..
우리는 바다를 바라보고..
그렇게 파도와 잠시....추억을 말해본다.
해안가 드라이브중에 배고픔이 느껴진 우리는
가장....하와이를 닮은 현지식을 먹고싶었기에 허름한 도로변에 있는 작은 런치바를
선택했다. 가격도 착하지만...무엇보다 하와이현지식이 궁금했다.
$ 2.9에 한끼식사를 해결할수있는 메뉴는 여행자에겐 더없이 훌륭한 만찬이였다.
김치만 가지고있다면 얼마든지 이걸로 해결할수있을듯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