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채 5분도 안되는 곳에 동네 시장이 있었다.
가끔은 이른 새벽에만 열리는 새벽시장을 가곤 했지만 틈틈이 시간 나는 대로 내가 들르곤 했던 pag-asa market의 풍경이다.
야채코너에 있던 야채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야채도 많이 있었지만 너무 생소해서 살 엄두가 나지않은 야채도 제법 있었다.
어딜가나 가장 인기 요리재료는 달걀이 아닐까 싶다.
이곳에서도 달걀은 시장 좌판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단 포장술이 부실해서 집에 와 보면 몇개쯤 깨질 것을 각오해야한다.
나를 가장 설레이게 하는 과일점.
바나나의 종류가 많다는 것도 그 종류마다 미묘한 맛이 차이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사과를 좋아하는 편이기는 했지만 이곳에서 사과는 전혀 내 관심을 끌진 못했다.
모든 상점들이 냉장보관이 불가능한지라 오후녘이 되면 물건을 다 팔고 마감을 하는 편이었다.
생선이나 육류는 대부분 오전에 다 팔아서 오후에는 구경할 수가 없었다.
허기야 그 더운 날씨에 냉장보관도 안한 상태로 오후까지 있다면 상당히 위험하리라.
시장 근처에서 휴식중인 씨클로...
거리마다 색깔이 다른 씨클로가 운행중이어서 이곳에는 주황색 씨클로만 모여 있다.
시장 근처에 있는 뮤직 라운지..
이렇게 오픈 되어 있는 곳이라도 이곳 사람들은 노래방 기계에 맞춰 노래 부르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또한 대부분 사람들이 가수 뺨치게 노래도 잘하는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