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면서 차비, 고속도로 통행요금이랑 숙소값을 가장 아까워하는 저로서는.
아마 이렇게 가족여행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펜션을 예약할 일은 없었을 거예요.
이번에는 어린 조카들이 있어서, 깔끔하고 편안한 펜션으로 함 알아봤습니다.
설악산방 펜션.
주인내외분이 함께 살고 계시고
최대 받을 수 있는 손님이 네 팀밖에 안 돼서 조용할 것 같아 골랐어요.
위 사진에서 왼쪽 건물이 주인 내외분이 살고 계신 집,
가운데가 휴게실,
오른쪽에 창문 네 개 있는 건물이 바로 손님들이 묵는 곳이에요.
각 방의 구조는 거의 같은 듯해요.
벽지나 커튼 색깔만 조금씩 다르고요.
침대 있는 침실이 하나 있습니다.
요 침대방 제가 찜했는데, 먼저 잠든 조카들에게 뺏기고 말았어요.
거실에는 커다란 TV와 DVD, 홈씨어터, 컴퓨터까지.
인터넷 물론 되고요.
DVD는 휴게실이 있는 거 빌려 보실 수 있어요.
저희는 이날 월드컵 경기를 보았지요.
TV 맞은편에는 예쁜 소파와 화장대.
부엌은 넓진 않지만 깨끗하고,
웬만한 것들은 다 구비가 되어 있어요.
선반에는 그릇들이,
싱크대 아래에는 냄비, 프라이팬 등등이 있어요.
싱크대 앞에는 냉장고와 식탁.
조카가 자기 키에 맞는 이 냉장고 보고 어찌나 좋아하던지..ㅋㅋ
욕실도 뜨거운 물 팡팡 잘 나오고 수압도 좋습니다.
샴푸, 린스, 바디샤워 다 있고요.
무엇보다도 수건이 정말 깨끗하고 보송보송하더라고요.
저희 엄마가 여러 사람 쓰던 수건치고는 너무 깨끗하다고 관리 참 잘하시나보다고 하시더니,
다음날 주인아주머니께 여쭤보셨나봐요.
수건은 아끼지 않고 자주 새 것으로 싹 교체하신대요.
거실에서 바라본 마당입니다.
잔디가 쫙 깔려 있어서 시원해보이죠?
숙소 옆은 온통 논밭이라...
정말 조용~~~~~해요.
이곳은 휴게실인데요.
아침에 원두커피나 믹스 커피, 각종 차도 마실 수 있고.
미리 이야기하면 베이글도 구워주십니다.
마당에는 바베큐 파티 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고요.
설악산을 바라볼 수 있는 망원경도 있어요.
조카가 자꾸 보여달라고 졸라서, 저렇게 안고 보여줘야 하는데.....
작지만 그래도 꽤 무거워요..ㅡㅡ;;
마당 한쪽에는 작은 텃밭도 가꾸시고 있어요.
조카는 자꾸 참새를 잡아달랍니다. ㅡㅡ;;
아이들이 뛰놀기에도 참 좋아요.
아침에 주시는 베이글.
커피와 함께 따끈따끈 쫄깃한 베이글 정말 잘~ 먹었어요.
주인 아저씨랑 아주머니도 너무 친절하시고요.
무엇보다도 정말 깨끗하고 편해서,
남의 집 묵는다는 기분이 들지 않더라고요.
속초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속초가 그리 크지 않아서 어딜 가도 차로 10~15분이면 다 갈 수 있었어요.
이목리막국수와 속초시립박물관에서 가깝습니다.
033-636-69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