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버닝 빨간머리앤 3단 수납장］
저의 인테리어 스타일은 내추럴 스타일~
거기에 접목한 우드버닝또한
자연속에 자연처럼 편안하게 안착을 시켰지요.
요란한걸 싫어하는 저의 성향이
우드버닝에 사용하는 컬러또한 매우 투명함을
강조하기에 채색할때는 많은시간을 공을 들이곤 합니다.
가장 중요한 팁 한가지!
버닝으로 그림을 80%완성하고 나머지 20%는 색칠작업으로
그림을 완성하는게 아닙니다.
반드시 100% 우드버닝으로 그림을 완성한후
채색은 그 버닝을 해치지 않는선에서
좀더 따듯하게 표현하는 정도입니다.
이런 이론이 꼭 맞다고 볼수는 없으나 저의 관점은 그렇습니다.
저의 이런 스타일을 염두에 두시고
저의 우드버닝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가실듯도 하네요.
빠듯한 날짜에 작품을 완성을 해야해서
마음의 부담이 컷는지도 모릅니다.
수업시간외에 저의 일상을 거의 문짝3개에
투자했으니까요.^^
의뢰자분또한 저의 스타일을 염두에 두시고
주문을 주신거라 더욱 정성들여 작업을 하느라
이틀에 문짝 하나씩 계산을 해서 3일을 잡고
하루는 몸체에 페인팅,택배싸기
총7일을 작업시간으로 잡았어요.
전보다 더욱 심혈을 기울여서 작업을 한
빨간머리앤~
추억의 빨간머리앤 스토리가 머릿속에 맴돌면서
작업하는 내내 또다시 찾아드는 행복감~
첫번째 작업이 가장 오래 걸리는 디자인이지요.
보시기에도 버닝으로 음영이 많이 들어간걸 보실거에요.
이게 시간잡아먹는 도안인데요.
하고나면 너무나 멋진 그림이 되기에
꾹꾹 참고 작업하게 되요.
그래서 저는 배경이 있는 빨간머리앤 그림을 특히나 좋아해요.
두번째로 그린 그림~
3개의 문짝중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입니다.
정말 맑은 채색이 우드버닝을 전혀 해치지 않고
아주 잘 어우러져 있고
앤의 표정또한 입꼬리를 살짝 올라가게 그려주어
너무나 예쁘고 맑답니다.
3번째 그림은 건물이 없다보니
그림자가 별로 없어서 두개의 문짝보다는 배경이 별로지만
의뢰자분께서 예전에 제가 작업한걸 보고 선택을 하신거라
그때보다 더욱 큰사이즈라 추가적인 작업을 곁들여
완성을 했답니다.
모두 정성을 듬뿍 들여 만든 문짝이라
작업하면서 힘들다 하면서도 다시 앤돌핀을 받는
피드백효과로 무사히 잘 마쳤답니다.
6일 걸린 우드버닝 너무 사랑스럽지요?
몸체에 스테인 작업을 하기전에
문짝을 끼워넣어보고 만족하며 퇴근했답니다.
오늘아침엔 일찍부터 출근하여
레드파인 몸체에 페인팅을 하고 말리고
샌딩작업까지 열나게 했어요.
택배아저씨 오기전에 택배를 싸야 하는데
택배싸는게 장난아니게 힘들거 같더라구요.
모두 완성하여 문짝까지 달고
전체컷 찍어봅니다.
이렇게 소중하게 가구를 바라본적이 있었던가~
할정도로 무지 무지 이쁘고 소중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나~
어쩔거야~ 보내야 하는데....
정말 보내고 싶지 않았어요. 솔직히~
내가 주문작이 아니라면 이렇게 정성들여서
시간을 다투어 작품을 해낼수 있었을까 싶어
자신을 반성도 해보지만
진짜 보내고 싶지 안을정도로 애착이 가는 가구였어요.
조만간 다시 가구제작해서
빨간머리앤 작업을 해야 할거같아요.
시집보내는 딸마냥 너무 서운하고 아까워서~
진짜 딸보내는 마음이네요.
가구를 보내기전 카톡으로 먼저 보여드리니
완전 만족하시네요.
고생하고 정성들인 표가 많이 난다구요.
알아주시면 그걸로 보상이 되지요.
저보다 더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길 바라며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