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두둥....
드뎌 2달전부터 예매해놓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뮤지컬 광화문연가를 보고 왔네요^^
공연날 동생한테 감기 대박 옮아 몸살로 온몸이 쑤셨지만,,
또 때마침 눈인지 비인지 하늘에서 미친듯이 날렸지만,,,
무거운 몸 이끌고 세종문화회관으로 고고~~~
홀로 관람이라,,, 이왕 맘먹은 김에,,
이제껏 못봤던 <블랙스완>도 공연전에 초련히 또 혼자보고,,,
시간이 넉넉해,,, 1시간전쯤 세종으로 도착했네요...
세종문화회관.. 뭐 뮤지컬공연장으론 어마머아하게 크니,,(3000석이 넘쟎아요,,;;)
한시간전부터 사람들로 북적북적...
공연 후 제 짧은 총평은....
스토리가 있는 콘서트...
음악,노래가 주는 아름다움과 아련한 감동...
요즘 <나는 가수다> 이 프로 하나로 인해서,,
노래가 주는, 가수가 주는 감동을 다시금 일깨워 주고 있쟎아요,,,
나는 가수다로 다시 각광받는 도현님이 연기하셔서 그랬나,,, 그런 연장선에서 저는 보고 왔다는^^
후기보면 간혹 너무 스토리가 빈약하다,,, 노래가 넘 많아 산만하다는 평들이 있던데,,
저는 좋았어요^^
노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감동했으니,,,,,,저는 만족^^
제가 본 날의 캐스트^^
과거의 상훈역에 윤도현님,,
상훈의 노래를 부르는 여주역엔 가수 리사님^^ , 운동권학생 현우에 김무열님,,
이 뮤지컬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지용에는 비스트의 요섭군^^
주인공 작곡가로 나오는 상훈은.... 아마.. 고 이영훈님 이겠지요...
돌아가시기 몇년 전부터 이 뮤지컬을 기획하셨다 하셨는데,,,
결국은 고인이 되신 후 완성됐네요 ㅠㅠ
이 뮤지컬을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이영훈님의 추모공연 같다는 생각~~
보면서도 역시 음악,노래의 힘은 대단했고^^
공연 시작전 잠시 찰칵~~~
뮤지컬 배경이 1980년대 광화문 배경이라,, 무대자체는 세트가 거의 필요없는...
입체적인 무대와 이쁜 조명들, 영상들로 꾸며졌는데,,,아주 세련된 느낌이었답니다.^^
양 사이드의 피아노에 현재의 상훈과 지용이 앉아,,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시작하더군요^^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작곡가 상훈의 지난 사랑의 기억을 더듬는 스토리..
현재의 가수로 나오는 지용(양요섭군)이 상훈의 노래들로 꾸며지는 "시를 위한 시" 콘서트 스토리를 위해
상훈을 찾아가서 지난 기억들을 되씹게 해주죠...
이 뮤지컬은 작곡가와 그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주인공이라,,,
정말 노래는 원없이 들을 수 있답니다..^^
게다가 그 주옥같은 이영훈님의 명곡들...
가수로 나오시는 여주 리사님 의 폭풍가창력...
감동먹구 왔네요,,,
극중 운동권학생이 경찰에 대항하다 자살하는 장면에서 리사님이 노래를 부르시는데...
(아,,근데 그 노래 제목이 뭐더라 ㅠㅠㅠ 기억이 가물가물...아시는분좀 알려주세요 ㅠㅠ)
도데체 몇 옥타브인지 모를정도로 끝없이 올라가는데...
이 부분에서 많은 분들 소름끼치셨을듯........
여주는 리사님 단독캐스트던데,,, 리사님,,정말 목관리 잘 하셔야겠어요^^
리사님이 노래를 반 이상을 부르는터라,,아무래도 무리가 갈듯 싶은데,,
어쨌든 첨 뵌 리사님의 폭풍가창력은 감동..
리사님,,tv에서는 뵙기 어려웠는데,,뮤지컬은 꾸준히 하셨던거 같고,,,
무엇보다 광화문연가에선 리사님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도현님도 뮤지컬에서 첨 뵌거였는데,,
송창의님의 상훈도 궁금했지만,,,, 윤도현님의 상훈...
멋졌어여,,,
근데,,캐릭터 자체가 넘 답답해서,,, '왜 사랑하면 사랑한다 말 못하냐구...........'
가만히 앉아서 사랑하는 여자 뺏기는건 내가 더 답답할 지경.....
그.리.고......
도현님 라됴를 일하면서 매일 듣는데,,,, 뮤지컬에서 라틴댄스 배우느라고 힘들다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에서 라틴댄스가 나올까나...기대하던중..
두둥...아,,,심각한 장면인데,나는 웃음이 나는군....
사랑하는 여주를 현우에게 보내고,,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아픔에 현실을 잊고자 추는 춤인데,,,
저는 좀 웃겨보여서,,,
윤도현님이 꽤나 몸치더라구요,,,ㅎㅎㅎㅎㅎ
정말루 정말루 정직하게 추는 몸짓...춤사위 ^^
저는 뮤지컬을 그렇게 많이 봤지만,,
역시 김무열님 공연도 처음..(항상 다른 캐스트로만 봐서리..)
근데,,,이 공연 광화문연가에,,
김무열님이 그리 썩 어울리지는 않는다는 생각...
사실 현우 캐릭터 자체가 매력이 없는건가,,,무열님의 매력을 발산하기에는 좀 어색한....
첫부분엔 대사도 꼬이시고 억양도 어색해 살짝.... 실망이;;;
그래도 멋지긴 멋지셨어^^
양요섭군은 현재의 가수로 나오는데,,,
뮤지컬은 첫공연이었을텐데 무난하게 잘했네요,,^^
연기톤도 어색하지 않았고,,, 또 아이돌중에 노래잘하는 가수로 손꼽히니,,ㅎㅎ
노래도 썩 맘에 들고,, 춤도 귀엽게 추고..게다가 얼굴은 완전 베이비페이스....
간혹 대형뮤지컬보면 꼭 한두분은 연기가 맘에 안들다거나,,,노래가 좀 부족해보이거난 하는 배우분들이 보이셨는데,,,
광화문연가는 그래도 흐름을 이어가기에 모두다 만족스러웠답니다..^^
스토리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들은,,,
광화문연가,,, 넘 스토리가 빈약하다 하실수 있지만,,
저같이 좋은 노래듣는걸 더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
고 이영훈님의 노래들은 역시 아름다웠고,,
그 노래에 대한 추억이 없어도,,
듣고만 있는데,,가슴이 아련해지는 그런 감정을 느끼고 왔답니다..^^
특히..... 여주가 맨 마지막에 부르는 노래...
"기억이란 사랑보다"
이 노래는 공연보기전 이미 음원이 나와서 매일매일 무한반복하고 갔는데도,,,
정말 너무너무 좋아요^^
원조 이문세님 버젼도 좋지만,,,정말 이노래는 리사님이 부르신게 진리라는 생각...
노래가 다시금 아름답다 생각하게 해 주었다죠^^
리사님,,,, "기억이란 사랑보다" 이 노래로 나는 가수다 나가시면 1등^^
그나저나 나는 가수다.... 다시 빨리 볼수있길 ㅎㅎㅎㅎㅎ
어제는 정말 감동의 도가니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