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니네집 베란다 데크시공이 끝났어요.  요즘 계속 바빠서 데크재를 쌓아놓고 완성까지 좀 걸렸네요.

깔았던 베란다 데크와는 차이가 있는것 같아요.

원래 저희집의 베란다예요. 베란다 반쪽만 주워온 나무포장상자를 이용해 데크를 깔고

세탁실쪽은 그냥 바닥면이었어요. 지난번 얘기했던것처럼... 저희 멍군이...  커피를 칠하고

코팅하기전 쉬야를 나무에 한 탓에 여기저기 얼룩덜룩 해 져서 절 난감하게 했었지요

그러나 이제 저 보기흉한 것은 치워보리고, 새로운 데크재로 바꿔줄꺼예요.

데크시공을 위해 가장 먼저 한일은... 기존의 데크를 들어내는 거였어요.

엄청나게 긴못으로 박아 구부려 놓아 분리가 안되서 수입상자 모양 그대로

길이만 맞춰 잘라 사용했던거라... 저렇게 통으로 되어있어요. 분리만 되면 다른것 만들면 좋은데...

현재.. 이녀석의 처분을 고민중 --;;

베란다 데크시공 시 가장 먼저 할일은 구조목을 대주는 거예요.

전 안쪽으로 수납공간을 만들꺼라 바닥에 붙이지 않고 30cm가량 위로 올렸어요

구조목은 사각형의 틀을 먼저 바닥에 대고 만든 후 아래쪽에 다리를 받쳐 올려주었어요

사각형 틀을 만들땐 이런 ㄱ자 모양 철물을 사용해 연결해 주시면 된답니다.

넉넉히 준비해서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만든 사각형틀에 발을 위치별로 끼워 수평을 확인한 후

위쪽 구조목에서 드릴로 구멍을 뚫고, 나사못으로 발을 고정해 주었어요.

- 저희는 수평계가  없어서 수평계 어플을 다운받아 사용했어요 ^^;; -

베란다는 보통 배수구로 물을 흐르게 하기 위해 바닥이 기울어져 있어요.

그렇다 보니 발부분을 직선으로 절단해 사용할때 바닥의 경사부분으로 틈이 벌어지게 돼요.

이걸 그냥 사용하게 되면 흔들림이 심해지구요.  그래서 이런부분에 사용할수 있도록

비는 경사각도를 채워 넣을수 있는 시다심이 나오고 있어요.

그 시다심을 이용해 다리의 뜨는 부분을 꽉 맞게 채워주시면 튼튼한 골조가 된답니다.

시다심은 요렇게 생겼답니다. 제가 사용할땐 이렇게 한팩정도 있으니 여유 있었어요

거실앞쪽은 위처럼 골조를 만들어주고,

세탁실 쪽은 혹시 몰라 방부목으로 다리를 받쳐 주었어요.

중간에 있는 배수관 주변은 이렇게 처리하고

세탁실쪽 데크의 골조도 완성

다리를 높이다 보니 생각보다 ㄱ자형 철물이 많이 필요하더라구요.

전 한봉지 가지고 했는데 여유있게 두봉지 했음 좋았겠다 싶었어요.

낮게 시공하실땐 한봉지로도 가능할것 같네요.

제가 사용한 데크재는 열처리가 되어 습기에도 강하고, 휘어짐이나 뒤틀림도 적은

루나우드 라는 데크재예요. 사우나에서도 사용하는 목재인데 사우나향이 나요 ^^

뒷판으로 하면 들마루 느낌이 나고, 앞면으로 하면 데크 느낌이 강한것 같아요.

전 앞판으로 했는데 이웃인 미스티님이  뒷판으로 데크 만든것도 참 멋지더라구요.

데크의 골조가 완성되고 난 후 절단신청해 받은 루나우드를 위치에 맞게 먼저 깔아서

문제가 없나 맞춰보았어요.  수납을 위해 데크가 문처럼 열리게 할꺼라 데크재가 중간중간

반토막으로 되있어요 (골조를 만들때 이 길이를 예상해 위치를 잡아주셔야 고정이 편해요)

먼저 자리를 잡아 올려놔본 루나우드.

별 문제 없이 다 잘 맞을것 같네요.

이제 본격적인 박기 작업에 들어갈 차례예요.

이중기리를 이용해 저는 나사가 들어갈 자리를 먼저 뚫고

남편은 뒤 따라오며 나사를 박고....  

시간이 별로 없어 둘이서 정말 바닥에 붙어 정신없이 뚫고, 박았어요 ^^

항상 둘이 손발이 잘 맞아서 행복한것 같아요 아하하 ^^;; (돌.. 던지시면 맞겠습니다) 

고정이 되는 부분은 다 나사못으로 박아주고 이제 수납을 위해 문이 될 쪽을 만들차례

열수있는 문은 총4개가 되어져요. 세탁실쪽에 2개, 거실앞쪽에 2개

데크재를 뒤집어 안쪽에 나무기둥 2개를 대고 목공본드와  나사못을 이용해

한번에 들리도록 연결해 주었어요

요런식으로 위치에 끼우면 평상시에는 데크이고 들어올리면 뚜껑식 문이 되는거예요.

처음엔 경첩을 달까 생각도 했는데 그렇게 되면 물건을 넣거나 꺼낼때 오히려 더

불편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뚜껑식으로 만들었답니다.

워낙 딱 맞는 뚜껑이라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열기가 어려워 사람의 발이 닿지 않는

벽쪽으로 손잡이를 하나씩 달아주었어요.  뚜껑문은 총 4개인데 손잡이는 2군데만

달았어요. 한쪽을 열면 옆면 뚜껑은 들어올리기가 수월한 편이라서요

 

요런식으로 들어서 열고, 아예 빼서 한쪽 옆으로 밀어 놓을수도 있지요.

그리고 저 문 바로 오른쪽 데크도 문이 되는 부분이구요.

닫을땐 위치에 맞춰서 그냥 덮으면 되구요. 고정을 따로 안해서 혹시 꿀럭거리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수평을 맞춰 골조 작업을 해 놓으니 움직이지도 않아요.
 

안쪽에는 이런... 나무들, 명절때만 쓰는 큰 전기후라이팬, 여유분세제...

ㅎㅎ 하여간... 별의별게 다 들어가 있답니다.

문은 두군데로 열게 되어있지만 데크바닥면 모두를 수납공간으로

사용할수 있으니 갑자기 저희집에 엄청난 수납공간이 생겨버린셈이예요.

거실 창문으로 보이는 부분은 앞쪽에 데크재를 사용해 가려주었어요

거실에서 계단 하나 올라가면 베란다데크 ^^

이전에 얼룩덜룩 하던것과는 전혀 다른... 깔끔한 베란다데크

루나우드의 기본색이 예쁜 나무색이라 따로 칠할필요도 없고

다음주쯤 해서 투명으로 코팅만 한번 하려고 하고 있어요.

이 예쁜것을 오래오래 쓰려면 아무래도 스크래치에 대비해야죠 ^^

아직 정리가 좀 떨 끝나긴 했지만... 현재 저희집 베란다의 모습이랍니다.

화학약품이 아닌 열처리로 강화된 데크재 이다 보니 맨발로 밟아도 걱정이 없어요.

특히 발 아래 나무의 느낌이 참 좋구, 바닥에 장판만 깔았을때 처럼 발이 시리지도 않아요.

이제 날도 따뜻해 지니 저기 앉아 책도 읽고 차도 마시며 뒹굴거리려구요 ^^

앗.... 선수를 뺐겼다...  저보다 먼저... 베란다 데크에서 뒹굴거리는 녀석이 있네요 ^^;; 

울 멍돌군도 좋은지...  따라 나와서는 볕 잘드는 곳에 납작 붙어 봄 햇살을 즐겼답니다.

예전엔 저희와 한가족이 된지 얼마 안되서 실수했지만 요즘은 실수를  안하고

용변을 잘 가리고 있으니 루나우드에 멍군이 쉬야할 일은 없을것 같아요 ^^

아직은 정리할것도 많고, 갑자기 여유있어진 수납공간에 차곡차곡 물건도 더 넣어야

한답니다.  다 정리하고 나서 알차진 수납공간도 소개해 드릴께요 ^^

좁은집의 수납을 높이고 싶으신데 아무리 뜯어봐도 공간이 없으신 분들...

베란다데크를 수납형으로 만들어 보세요. 큰 도움이 되실꺼예요~

이상... 늘어난 수납공간을 어떻게 잘 써볼까 신나있는 세니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