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봄의 길목에서 생각나는 봄의 한시 한편 올립니다. 편하게 감상해보셔요
問杜鵑花消息 (문 두견화 소식)
問爾窓前鳥 (문이창전조) 창 앞에 우는 새야 말 좀 물어보자
何山宿鳥來 (하산숙조래) 어느 산에서 자고 이렇게 일찍 왔느냐
應識山中事 (응식산중사) 산중에 일을 너는 응당 알 터이니
杜鵑花發耶 (두견화발야) 지금 산에는 진달래 피었더냐?
긴긴 겨울 매서운 추위가 지나고, 방랑시인 김삿갓은
봄소식의 전령 진달래의 소식이 궁금하여,
창밖에서 우짖는 새에게 진달래 소식을 물어보는 상황을
한시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이 정황을 생각하면 계절의 그림이 그려지듯 봄을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