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올해 막 서른이 된 직장인 여성입니다.
어제 친구부부와 카톡을 하다가 기분이 살짝 상해 판에다 글을 남겨봅니다.
친구부부는 제소개로 결혼한지 2년정도 되었습니다.
부부 나이차이가 좀 있는데 제친구는 다니던 직장도 너무 힘들고 그 전 남친들에게 상처도 좀 많았던터라 원래 결혼을 빨리 해 안정을 찾고싶어했고
제가 소개시켜준 오빠도 그당시 34살이었고 결혼할 여자를 빨리 만나고 싶어해 서로 소개시켜줬는데 바로 마음에들어서 결혼까지도 빨리 한케이스입니다.
친구는 결혼하고 얼마안돼 직장도 그만두고 남편이 가게를 하는데 같이 도우며 잘 살고있습니다.
저도한번씩 그가게에 놀러가서 이 부부와 수다도떨고하는데요. 한번씩 이부부가 제연애와 결혼문제에 참견하는게 좀 도를 넘는다 싶을때가 있습니다.
최근에 사귀던 남친이랑 헤어졌는데
이 부부가 그소식을 다른 사람을 통해 듣고 저에게 단체카톡을 신청했습니다.
평소에도 그오빠가 저에게 그만놀고 결혼해 늙으면 결혼못해 노산이야 이런식으로 말을 막던져왔었는데 굳이 제가 헤어진 소식을 듣고 카톡을 걸어 얘기하는데 화가 좀 나더라구요
남친이랑헤어졌나며
그만자유즐겨 그러다가 늙어 쭈그렁쭈그렁 이미 늙었어 쭈글탱탱이야 얼릉 시집가자라고 얘기를 시작하는데
남친이랑 어떤상황에서 어떻게 헤어진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저렇게 막 던지는게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제가 결혼을 일부러 안한다고 얘기한 것도 아니고 제맘대로 되는것도 아닌데 제가 만나다 보면 결혼도하고그런거겠지라니까 만난다고 결혼못해 꽂혀야 하지 이래요.. 그래서 난 항상 꽂히는 사람과 연애하지 아무나 안만난다고 하니까 금사빠네 이래요. 이번 남친도 일년만에 사귄거고 남친의 의심집착이 너무심해서 어쩔수없이 헤어진건데 왜 저런식으로 일일히 참견하고 얘기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부부랑 저랑 같이아는 여자동생이 있는데 그동생은 한살연하남을 만나요. 그동생 커플이 그부부 가게에 놀러갔다가 제가헤어진 얘기도 전해듣고 한것같은데 그 동생 커플을보고 안어울린다 오늘헤어질거같다 남자애가 넘
어리다는둥.. 그오빠는 자기가 나이가많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그동생의 남친하고 얘기도 안나눠본 사이면서 그런식으로 오늘헤어질거같다느니 말을 막던지는게 썩 보기좋지는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큰내색은 안하고 왜 그렇게생각하냐고 안그래도 그동생이 남친이 연하고 그래서 맘이식을까봐 걱정은 하더라 라고 얘길하니 친구가 카톡방에 오빠가 너 남걱정하지말고 띵크유얼셀프 하래 이렇게 전달하네요.. 저렇게 얘기하는 오빠나 그말을 그대로 전달하는 친구나...
자기들은 장난이라고 저러는거같은데 듣는저는 기분이 안좋아서 그건내가할말이다 본인부부 걱정하고 내걱정은그만하라고 남들한테도 막그러냐며 듣는사람 기분 썩 좋지않으니 오지랖 넘 넓게 그러지말라고 모를까바 얘기해주는거라고 좀 화냈네요. 삐졌냐면서 너삐지면 자기도 에이헝이라삐질거라는데 참 ㅋㅋ 할말이없네요 다 제걱정이고 아빠와같은맘으로 그러는거라는데...
예전부터 결혼언제하냐고물을때마다 전 직장인이라 진급하고 공부도하고해야죠 할때되면 하겠죠라고 대답하면 여자는 진급하고 공부할필요없다고 시집이나가라 그러는것도 짐까지 그냥 그러려니했는데
이번에는 남친과 헤어진상황에 굳이 카톡으로 말을걸어 저러니까 사실 좀 짜증이 많이 나네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저 부부가 한번은 유산하고 아직까지 아이를 못가지고 있는데 저는 그런얘기도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먼저꺼내지않아요 그부부가먼저 얘기해주면 아 그렇구나할뿐 애는언제가지냐 왜임신안하냐라고묻는 자체가 조심스럽거든요..
사람사는방식이다 다른데 자기들끼리 내가 어떨거라 추측하고 판단하고 저렇게 얘기하는건 예의가아닌거같아요. 제가 괜히 예민한건지 그냥 신경끄고 살면되는건지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