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은 애증관계같아요.
어렸을때 이혼하시고 혼자 저를 길러주셨고 대학에 유학까지 보내주셨죠
어떨땐 정말 언니같은 엄마였지만 어떨땐 미치도록 싫고 화가났습니다
첫번째는 제가 조금만 대들어도 너때문에 인생을 희생했다. 니가 어떻게 나한테 그러냐 그리고 끝은 연락하지마라 (따로삽니다) 이러고 연락이 안된적은없었죠 제가 항상 지고 빌었으니까요
두번째는 제가20대 초반에 남자친구랑 여행을갔디가 엄마한테 걸렸어요 그이후로 남자문제만 나오면 창녀취급.. 지금까지 5번정도 연애를 했는데 남성편력증 환자 취급입니다. 엄마는 이혼이유 남자가 없었어요. 제발 만나라고 해도 깐깐하고 까칠하고 싫은것도 많고 ..제가 남자라도 이세상엔 맞춰줄 사람 없겠다 싶긴해요
어째튼..이제3년사귄 남자친구랑 이제 정말 결혼을 하고싶고 엄마도 남친 맘에 든다고 했는데 이번설에 인사드리러 간다고 하니
시비를 거는겁니다..못마땅하다는 투로..그리고 또 예전 사귄 남자들 얘기..누가 들으면 내가 유부남이나 만나고 애라도 지운 과거가 있는줄 알거같아요 제가 이해안되고 더럽다는식으로..
심지어는 이번 남자친구 만나기전에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제 니가 누굴 데려와도 안만난다 이랬어요
아무튼 그래서 싸웠어요 예전얘기 꺼내길래 이제 이 사람이 마지막이라고 하지않았냐고! 왜 자꾸 옛날얘기 꺼내냐고 소리를 질렀더니 끊으라고 해서 끊었죠 소리지르고 대들어서 죄송하다고 하지만 나는 엄마 가슴아플 옛날얘기 안하는데 엄마는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고..카톡을 보내고 잤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카톡으로 일부러 옛날얘기를 안해?니가 상처받은줄 몰랐네 너인생너가 살아라 너 진짜 나쁘다 니친구들 편지 읽어보니까 내가 자격이 없네 어쩌네..이러는겁니다
일단 또 친구들 편지 읽은거에 화가나고 또 말꼬리잡고 늘어지고 또 인연끊자는 식의 말에 너무 화가나서 저도모르게 그렇게 인연끊고 싶음 끊자 나는 내 가정이루고 살테니 엄마는 평생혼자서 살아라
내 친구들 편지 왜 맘대루 읽고 해석하냐 유치하다 나는 엄마한테 일부러 옛이야기 꺼내서 시비안건다 식으로..나쁜 말을 카톡으러 적었는데 보낼생각은 없었어요..
저번에도 하고싶은말 적고 지우고했더니 좀 속이 시원하길래 적기만 하고 화풀라고 보낼려고 했는데...잘못눌러서 전송이 됐어요..
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전화하고 카톡을 해도 읽고 답없고 전화 안받으시네요..
친이모한테 말했더니 신경쓰지말래요
엄마 외할머니하고도 싸워서 연락안하거든요
엄마 성격이상하다고 니가 자꾸 져주니까 엄마가 더 안고친다고.. 그리고 엄마 이대로 연락없음 인연끊으라거..요새 너같은애 없는데 엄마가 심하다구요 제가 스트레스 많이 받는거 알고있거든요..
그래도 앞으로 결혼도 해야하고..
가족이라곤 엄마밖에 없는데..
무엇보다 엄마는 불쌍한사람이니까..화풀어주고 다시 잘 지내고 싶은데
이틀동안 제 카톡은 읽지도 않으시고 전화는 무조건 꺼버리시네요.엄마가 워낙독한 성격이라 잘아는데..쉽게 안풀어질거같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엄마랑 인연끊고 사시는분들이 계신지..조언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