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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놀이
다양한 음식을 놀이로 느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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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이야기
단순한 호기심인지, 푸드네오포비아인지
꾸니는 밥을 먹을 때면 항상 입안에 있는 음식을 손으로 꺼내서 한번 살펴봐요
푸드네오포비아?
낯선 음식에 대한 공포감으로
익숙하지 않은 질감과 크기를 눈으로 확인하려는 증상
다양한 질감과 크기의 음식을 접하게 되는 유아기때 흔히 보이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 하는데,
꾸니와 함께 주먹밥을 만들면서 놀이를 통해
식재료들을 충분히 보고,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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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밥,
삶은 당근, 브로콜리, 감자, 닭고기
참깨, 참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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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방법
탐색하기
삶은 야채를 잘라보기
닭고기 뜯기
밥 조물조물 만져보기
맛있게 먹기
1
손을 깨끗이 씻고
미리 준비해둔 주먹밥 재료들을
하나씩 보고, 만지며, 탐색해봤어요
요리놀이는 재료들 마다 특유의 냄새와 맛이 있고 맘껏 맛볼 수 있어서
오감놀이로 너무 좋죠
아이랑 활동하기 편하게 미리 상을 준비해두시는게 좋아요
2
잘 익힌 당근과 브로콜리 아이가 먹기도 편하고
케익칼로도 잘 잘라져요
16개월 꾸니는 엄마와 함께
당근을 작게, 작게 잘랐어요
삶지 않은 당근과 브로콜리를 함께 두고
감각을 비교하며 놀이를 해도 좋아요
당근을 딱딱한데
삶은 후엔 물컹물컹하지
이렇게 표현놀이도 하면서 탐색놀이도 좋죠
꾸니는 브로콜리를 무서워하는데
삶은 브로콜리는 너무 잘 먹어요
생브로콜리의 파릇파릇함? 이 싫은가봐요
작게 잘라진 당근과 브로콜리 조각을 만져도 보고 놀았는데
무엇보다 가장 좋아하는건
당근 먹기!
주먹밥 만들기 전에 반은 먹은거 같아요
삶은 감자도 주걱으로 눌러도 보고,
손으로 으깨도 보구요
삶은 닭고기는 손으로 쭉쭉 뜯으며 열심히 놀다보니
재료들이 딱 먹기 좋게 준비됐어요
고소한 참깨도 뿌려주구요
톡톡 참깨 알갱이 만지면 재미있죠
미끌미끌한 참기름도 살짝 부어줬더니
너무 좋아해요
손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손가락으로 콕콕 눌러도 보고
손바닥으로 툭툭 눌러도 보다가
조물조물 잘 만지네요
엄마가 동글동글 만드는걸 보여줬더니
꾸니는 손안에 밥알을 쥐고는 몇번 주물주물 흉내를 내더니
접시에 놓더라구요
밥 잘 안막던 꾸니가
이렇게 만들면서 놀았더니
식판채로 들고는 아주 오물오물 잘 먹네요
매일은 힘들겠지만,
자주 요리놀이를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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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이야기
아이들마다 좋아하는 ,싫어하는 감각이 있어요
싫어하는 감각을 강요하기보단
오감을 통해 아이가 서서히 익숙해지고 적응해가길 기다리는게 무엇보다 중요하죠
음식에서도
어떤 아이는 부드러운 질감의 음식만 좋아하고
어떤 아이는 딱딱한 음식만 좋아하는거처럼 음식의 재료가
아이들의 식습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아이들에게 두렵고 싫은 감각을
오감을 통해 충분히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를 맡고, 맛을 보면서
친해지기에 요리놀이만큼 좋은게 없죠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도
조리방법에 따라 아이가 좋아할 수도 있으며,
열심히 놀이를 통해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오감으로 경험하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로 자라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