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초등학교 1학년 성장 리얼리티]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 감동이 찡~
오늘도 어김없이 금요일 7시에 방송이 나왔어요.
제가 오늘 저녁 약속이 있는 바람에 외출을 했었는데..
밥을 먹으면서도 핸드폰으로 본방 사수를 했답니다. ㅎ
오늘 이야기는 진실게임~~ ^^
세 가지의 이야기로 엮였는데, 윤수뽕과 명수의 이야기가 첫 번째로 등장했네요.
첫 방송에서 어~ 명수랑 가방이 똑같네.. 라고 느꼈었는데..
이번에 윤수뽕 가방이 바뀌었던 사건이 있었나봐요.
저는 그냥.. 가방이 똑같아서 바뀌었었나 보네.. 라고 정도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프기까지 했던 명수가 우리 윤수뽕이 가방을 두고 간 거라 생각하고 챙겨준거더라구요.
그것도 모르고 윤수뽕과 건하는 명수가 헷갈려서 바꿔갔다고 추리하고.. ^^;
명수의 따뜻한 마음에 너무 행복하고 또 고마웠답니다.
그렇게 사건이 해결되는가 싶었는데..
그 뒤로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알고보니, 입학 첫 주에 윤수뽕이 명수의 잃어버린 명찰을 찾아주었더라구요.
정글짐에 제법 어렵게 묶여 있던 것 같은데..
열심히 풀어 교실로 가져다 준 윤수뽕.. 참 기특했네요. ^^
근데 선생님께 가져다 드릴 때 한 손으로 드리던 윤수뽕의 모습이 아른거려요. ㅋㅋ
두 손으로 드리는거.. 연습좀 해야겠어요.
그리고 시계를 사서 환한 얼굴로 친구들에게 시간을 알려주던 민범이~~ ^^
환한 미소를 짓는 민범이를 보면 기분이 참 좋아진다죠.
8시다.. 9시다.. 말이 많았던 사건..
하지만 8시 55분이니까, 9시에 가까운걸로..
9시 55분이 아니고 8시야. (8시 55분이야..)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잘 못 이해하고 8시라고 이야기하는데..
넘넘 귀여웠네요. ㅎ
나중에 머쓱해 하는 표정도 넘 사랑스러웠어요.
그리고 마지막 사건으로 가방에 넣었던 우유가 터지는 바람에
수학익힘책이 젖어버려서, 학교 올 때 부터 우울해하던 민혁이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는데요.
어찌나 풀이 죽어서 학교에 오던지, 저도 마음이 너무 안 좋더라구요.
하지만 결국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 새 책을 받게 되어 너무 다행이었어요.
그제서야 환하게 웃는 민혁이의 모습, 넘 사랑스러웠답니다.
두근두근이 아니었다면 끝까지 몰랐을 세 가지 사건의 전말..
덕분에 친구들끼리 서로 챙기고 위하는 마음도 더 잘 알게 되었어요.
1학년 아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아이들은 생각보다 잘 해 내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제가 해야 하는 일은, 아이를 향한 사랑과 믿음.. 그리고 기다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