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세움 지식그림책 한 권이 도착했는데
아들내미가 보더니 그냥 웃기만 한다..
왜그런가 하고 책을 봤더니 제목이 "팬티"다..
사춘기라 그런지 팬티라는 제목만 봐도 쑥스럽고 이상하단다..
그래서 제가 먼저 읽어봤는데 팬티를 포함한 속옷에 대한 이야기로
속옷을 왜 입어야 하며, 속옷의 역사에 대해서도 그림과 함께 설명해 주고 있어
저도 재미있게 봤던 지식그림책이에요.
건강한 의생활은 속옷 바르게 입기에서 부터 시작!
우리 몸에 바로 닿는 옷,
우리가 매일 입고는 있지만 잘 모르는 속옷 이야기
과연? 어떻게 꾸며져 있을지 무척 궁금해 얼른 읽어보았어요.
인류가 처음 입은 속옷은 허리에 한 장의 천을 두르면서 속옷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해요. 그때는 겉옷과 속옷의 구별도 없었고,
상의와 하의의 구분도 없었는데
점차 옷을 겹쳐 입기 시작하면서 속옷과 겉옷으로 나누게 되었다고 하네요.
속옷을 왜 입을까요?라고 아이들에게 묻는다면 어떤 답변들이 나올까요?
아무도 거의 비슷한 답변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 몸에 가장 먼저 닿는 속옷은 땀이 나면 땀을 흡수해 주고,
추울 때에는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생식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 주고 있어요.
남자 속옷과 여자 속옷이 어떻게 다른지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는데
여자 속옷 종류가 정말 넘 많네요.
아이들한테 남자 속옷과 여자 속옷을 비교 설명하느라
속옷 종류를 다 설명해 놓은것 같긴한데
이렇게 많은 속옷을 다 챙겨 입기란 넘 힘들것 같아요.
매일 당연하게 입었던 속옷을 언제 부터 입었었는지에 대한
속옷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요.
기원전 3000년 무렵에는 머리 쪽에 구멍을 낸 '튜닉'을 입었으며
기원전 2000년 무렵에는 튜닉을 두 장 겹쳐 입었는데 그중 속에 입던 옷이
속옷이 되었다고 해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비비안리가 코르셋을 있는대로 졸라 매
잘록한 허리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19세기 후반에는 어린이용 코르셋도 있었다고 해요.
지금 우리가 입는 속옷과는 모양과 이름이 너무나 다른
우리나라 속옷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요.
고쟁이는 많이 들어 봤는데
다리속곳, 속속곳, 무지기 치마 등은 좀 낯설었지만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되어 있어
우리나라 속옷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어요.
과거에서 현재 까지 속옷이 다양하게 변화되어 왔는데
앞으로 미래에는 어떤 속옷이 나올지 아이들과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을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