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내내 날씨가 넘 화창했죠???

비니네는 토욜 하루죙일 방에서 뒹굴뒹굴... 하다 하루 다 잡아먹고...

일욜도 뒹굴뒹굴~~ 하다 잠깐 잠이 들었네요...ㅠㅠ 비니는 엄마옆에서 혼자 놀기의 진수를...

잠깐(?) 잔거 같은데 오후 2시... 울 서방이 깨우드라구요...

일어나~~~!!!

비니도 덩달아 일어나~~!!!

난 자고시포~~~!!!

잠깐 바람쐬러 가자네요... 아직 씻지도 않았는디? 세수만 하래요...!!!

ㅋㅋㅋㅋ 세수만 후딱하고 모자 쓰고 나가야지...

어디갈라꼬???

대구수목원 가자네요... 헐~~ 이 몰골로???

" 뭐어때??? " 그냥 가자~~!!!!

에라이 몰러~~!! 모자 푹 눌러쓰고 잠깐 갔다와야징~~!!!

헐 ~~ 사람 디따 많다... 이 몰골로 오는게 아니였으~~~!!

괜히 울 서방한테 궁시렁 궁시렁 하다가 누가자라더나- 핀잔만 들었다는...

비니만 기분 좋음 괜차네... 내 맘 다독이며...

오늘같이 사람 많은 날엔 분명 차타고 올라가면 주차장까지 가는데만 30분은 족히 걸릴꺼 같아 인근 밥집 (?)전용 주차장에 차 살짜기 모셔놓고 걸어서...

벌써부터 다리가 후덜덜... 운동부족이 확실한게야~~~

비니는 신나서 혼자 핫둘핫둘 하며 씩씩하게 올라가더니 물을 찾네요...

ㅋㅋ 저질체력은 엄마 닮았나봐요...

물 한 모금하곤 다시 출발... 아직 대구수목원 안에 들어갈려면 10분은 걸어야 할꺼같은...

그래도 날씨도 좋으니 일광욕 할겸, 체력 기를겸 그냥 걸어가라고...

또 몇발자국 안 걸어가선 멈칫...

숨고르기... 헥헥 거리는 비니... 입구까지 언덕이라 좀 버거울수도 있겠지만....

강하게 키워야혀~~!!!

한참을 걸어서 드뎌 대구수목원  도착...

아직 완연한 봄은 아닌지라 이제 새싹들이 하나 둘씩 올라오고 있더라구요...

비니는 젤 먼저 손씻기... 왜 요 수돗가를 지나치지 못하는지...

손 한판 씻어주시고...

작년엔 주구장창 왔었는데 올해들어 첨인 대구수목원 ...

그래도 비니는 기억이 나나봐요~~ 매점을...ㅜㅜ

혼자 조끼 주머니에 손집어 넣고 매점으로 향하는...

 엄마, 아빠 둘이 데이트 하라고 비켜주는건지 뭔지... 뒤도 안돌아보고 매점으로...

비니가 원하는건 온니 쥐포~~~ 비눗방울도 아니고.. 소시지도 아니고... 요 쥐포만...

손 찔러 넣고 쥐포 뜯으며... 뜨거운거 입어 넣더니 아뜨거~~ ㅋㅋㅋㅋ

일부러 말안해줬더니.. 아니나 다를까 얼매나 묵고 잡았으면...

ㅋㅋㅋ

수목원엔  아직 별 볼거 없는데 사람들은 어찌나 많은지...

선인장 화원에 들어가서 선인장 보며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비니가 발견한...

마스크 주인을 찾습니다...

고이 모셔놓고 있으니 찾아가십시오~~!!! 비니는 요거보곤 낄낄거리고...

수목원에 언제 암벽등반이 생겼지...??

 애들 하나둘 모두 바위위에 올라가선 깍인 돌 밑으로 미끄럼처럼 쓩~~ 내려오네요...

비니도 암벽등반 시작... 어쭈 ~ 생각보다 잘하는디...ㅋㅋㅋ

에공~~ 암벽등반도 했으니 체력보충.... 쥐포 뜯어주시고...

다리좀 모아줄래?? 쩍벌녀 됐당~~~ㅜㅜ(지못미!!)

 여름이면 분수도 나오는  입구  아직 날씨가 덜 풀려서 그런지 분수는 없더라구요...

그래도 왔으니 대구수목원 기념샷 날려주시고...

비니 광대가 승천을... 왠지 집에서 자고 있던 내가 미안해지구로 ...

내려오는길엔 다리아프다며 아빠에게 안아달라네요...

아빠도 그래 고생했어 하며 안아주니 활짝~~!!!

조래 기분 좋게 웃어주시는 비니... 괜히 더 미안해지고잉~~~!!!

담주말엔 또 어딜갈지 벌써 비니는 계획을 세우고 있답니다... 담주는 아빠 없는디...

그래도 비니랑 놀러가 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