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아트센터에서 3가지 동화로 만난 Hi Story 체험전
아이들이랑 공연장,체험하는 곳을 나름 많이 섭렵하고 다닌다고 생각했는데,
요번에 만난 강동아트센터는 새로 생겼는지 ...새로운 만남에 두근거립니다.
넓은 부지에 깔끔하게 지은 건물이 이곳의 문화메카로 떠오를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아직은 푸른 잔디가 아니라서 조금은 삭막하지만,
조만간 파릇파릇 새싹이 돋고 하면
많은 이들이 이곳으로 몰리겠죠.
작년 키자니아 대의원에 이어서 올해는 서울시 어린이의원이 된 울 앵두~^^*
1박2일 위크샵을 끝내고 쪼르르 달려온 곳인데,
살짝 피곤함이 엿보이지만 신나게 놀 준비가 되었답니다.
키자니아에서는 큰언니였는데, 어제는 막내라서 어찌나 귀여움받고
막내짓을 하면서 좋았다고 하던지...밤에 치킨도 시켜줘서 같이 먹고 수다한판했다며 연신 싱글벙글....
이동하는 내내, 쫑알쫑알 행복했던 2일의 일과를 이야기해주는 그녀가 사랑스럽네요.
파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아이는 바로 버찌군...
무슨 생각인지 아직은 쌀쌀한 겨울같은 봄날...망중한을 즐기는 듯해요. ㅎㅎ
울 집은 뚜벅이라서 그냥 패스.
But 차량 가지고 오신분은 늘 주차가 걱정되시죠.
티켓 소지하시면, 5시간까지 3천원이고 선납이라고 하네요.
하이룽~ 반갑게 인사를 하고는 내가 만드는 동화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려합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둘이 엊갈려서 포즈를 취해주시는 센스쟁이
토끼남매 앵두버찌~~ *^^* Here we go!!!
들어가는 입구부터 솔솔 쿠키 냄새가 나서 보니, 먹음직스러운 파이들이
줄줄이 걸려있네요. 아웅~~
신발은 시간대별로 요렇게 정리해두고 입장하면 되구요. (양말벗고)
앵두 짐과 가방 이 많았던 울 집은 안내데스크에 무료 로 맡기실 수 있으니
미리 말씀하고 이동하세요.
신비의 문이 열린다고 좋아라하는 울 꼬맹이들.... ㅎㅎ
주변을 둘러보니 알록달록 이쁜데....
아웅...요긴 으스스한
헨젤과 그레텔을 먹어버리려고 하는 마녀의 집이라네요.
우리 슬슬 도망갈까나... 했는데... 마녀의 부엌에서 다양한 재로들을 탐색하고
고소한 파이를 만들면 탈출가능하다니,
우리한번 솜씨 발휘해볼까봐요. ㅎㅎ
어른들은 재료 안주시고요. ㅜㅜ (우리도 먹고 싶어용 ^^;;)
아이들에게 하나씩 파이틀을 주시고, 부재료는 보물찾기식으로 찾는답니다.
다 만들고 나면 ,이름 붙여 오븐으로 쏘옥 들어가구요.
요로코롬 그림그리고부터....포토타임까지 주시니, 시간 안배를 잘 해보시길 바래요.
포토존이 되는 곳이 나중에 다음 방으로 이동하는 줄서기 장소가 되니,
그쪽을 미리 사진 찍으시는 것이 편리하답니다.
휙휘~~~ 젓던 주걱이 이젠 울 버찌군의 마술빗자루가 되었네요.
창의성 좋은 요녀석... 재미난걸...^^
조금 늦게 찍었더니, 뒤에 줄을 서서 둘만 이쁘게 찍을 수 없어 살짝 아쉬움.
포토타임 먼저 미리미리... 찍으시길 바래요.
요번방은 아기돼지 삼형제의 집이랍니다.
딱~ 봐도 집 지을 재료들이 나무, 볓집, 벽돌 등등 구색이 딱딱 맞네요. ㅎㅎ
근데요, 울 꼬맹이들은 콩밭에서 요렇게 도르레랑 노는 것이 좋은가봅니다.
집 지을 생각은 하지않고 이안에서 놀다 눕다, 뒹그르고 편안하게 쉬고...
예전 같으면 나와서 저것도 해보라고 재촉을 했지만,
이젠 그냥 아이들의 생각을 더 존중해주려고,
한번 말을 해주고 별로 내키지 않으면 기다려봅니다. 좋은 엄마 되기 위한 길은 인내의 연속인듯...
그동안 다른 아이들이 3가지 재료로 만들어가는 집을 둘러보았어요.
짓고,사진 찍고, 부수고, 아이들은 까르르 웃고 즐기네요.
재료마다의 특징에 대해서도 엄마랑 같이 이야기하고,
동화속 내용을 애드립으로 꾸며 같이 노는 것도 재미날 것 같아요.
한참을 콩밭에서 놀던 아이들... 낑낑 거리면서 들고 나오더니
인데언 텐트에서 같이 놀고 싶다고 하네요. 기분 좋을때 찰칵!! 
마지막에는 늑대가 나타나서 구름반지를 아이들에게 선물해주네요.
늑대 효과음 ♬♪ 이 있으면 더 리얼했을텐데...ㅎㅎ
그래도 몽실몽실 동그란 반지가 날라갈때마다 아이들은 엄청 환호하죠.
요번에는 걸리버여행기에 몸을 싣게 되었네요.
옹기종기 앉은 아이들이 이뽀요. 진행샘을 보다보니 예전 다른 체험전에서 만났던 샘이라
참 반갑더라구요. 아이들도 기억해주시고...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의 반가운 만남이 삶의 또다른 활력소가 되네요.
기구를 이용한 공던지기 놀이를 하다가
휘리릭~ 하늘 위로 튀어오른 공에 놀라버린 울 딸래미
순간포착입니다. ^^*
좀더 액티브한 울 아들래미...
신나서 배 가판대에 올라서 미끄럼틀 타고ㅡ 쓩....
볼풀장에서 수영(?)하고 피구놀이하며 한참을 놀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큰 파도가 우리배를 덮칠거라면서 위를 보라고 하시네요.
오잉?? 저건 모여? 푸대자루????
놀다보니... 몬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보글보글... 소리도 심상치않아요. ㅋㅋㅋ
다들 공던지기도 멈추고 하늘을 바라보다가.... 우와~~~ 비눗방울이다..!!!
환호하는 아이들과 당황하는 엄마들....
애들은 파도가 부서지는 듯한 비눗방울 모습에 좋아하지만,
엄마들은 아이들 젖는다고 걱정이네요. 하긴 저도 순간 가방에 물티슈 있는 거보고는 잠시 안도했죠.
아이들은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또 해달라고 하고... 2번정도 해주시는데. 볼풀장에 범벅이 되서 예상치못한 드라마틱한 즐거움을
온몸으로 만끽하네요. ㅎㅎㅎ
앵두는 컸다고 바라만 보고 얌전히 노는데,
울 버찌군은 아예 일부러 머리에 비눗방울 왕관을 만들었네요.
아예 씻길 생각하시고 놀다 오게 하면 좋을 것 같구요.
액티브한 아이라면 여벌옷이나 수건등이랑 같이 준비해오시면
걱정없이 더 신나게 올 수 있을 듯 싶어요. 잔소리하지말고 놀게 두자구요. ㅎㅎ
한가지 더 이야기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
그만큼 재미나게 놀아서 그런가봐요. 요렇게 1시간 30여분이 휘리릭 지나갔네요.
집으로 가는길 직접 파이랑 우유 먹으면서
다시금 Hi Story 내가 만다는 동화이야기 체험전을 기억하네요. ^^*
다시만나요~ 안녕!나의 동화속 이야기들이여...
첫인상이 참 좋았던 강동아트센터
담에도 좋은 공연, 전시등등이 있으면 집에서 좀 거리가 있지만,
자주방문하고픈 그런곳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