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 아이와 재래시장 구경하기
2015. 3. 14. 토
53M / 24M
바야흐로 봄이네요~
추웠던 게 언제였냐며.. 오전부터 포근하더라고요
그래서 모처럼 옷차림도 가벼워졌어요
(대장은 봄잠바가 없어서 여전히 패딩차림..ㅠㅠ)
아이들 봄옷도 장만할 겸
나들이삼아
대구 서문시장에 다녀왔습니다
걸으면서 찍었더니 사진이 흔들렸네요 ㅠㅠ
아이들은 사실 재래시장보단 대형마트에 익숙한게 현실이죠
저 역시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게 익숙하고 말예요
재래시장을 갈 기회도 잘 없고
심지어 인근에 큰 시장도 없다는..
그래서 이렇게 큰 시장은 대장도 아마 처음일 꺼예요
우선 구경은 나중에..
옷부터 사자며 동산상가로 향했습니다~
여긴 아이들 옷천국이에요 ㅎㅎ
저도 다니다보면 사고싶은게 너~~무 많다는..
고르고 골라
대장옷 1벌, 부대장옷 2벌, 대장 바람막이잠바 이렇게 구입했네요
10만원을 훌쩍 넘긴..ㅠㅠ
보세도 결코 싸지않아요 아흑.
그리고 여기저기 둘러보며 구경하기~~
확실히 야채며 과일이며 싱싱하더라고요!!!
한 곳에서 다양한 것을 살 수도 있고
가격도 훨 저렴하고요
딸기 킬러들을 위해 딸기는 당연히 구입해야죠
이거 한 팩에 4000~5000원이에요
정말 싸죠?
동네마트에선 최소 7000~9000원 할 법한 크기였어요 ㅋ
늘 보던 것들만 보고, 먹던 것들만 먹다보니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생소한 식재료들이 한가득이었던 재래시장 !
코피가 자주 나는 아들냄을 위해 종종 연근을 갈아주거나 조림으로 해주었었어요
그래서 연근은 알고있지만 어떻게 생겼는지는 잘 모르는 대장
이게 뭐같냐고 물어보니 '고구마'라고 답하네요 ㅎ
이게 연근이라고 알려줬더니 신기해하더라고요 ㅋ
(대장 패션 체인지~ 봄잠바 산거 바로 입었어요 ㅋㅋ)
석류도 처음 본 아들 ㅋㅋ
사과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시장 자주자주 데려올께 ㅠㅠ
인삼도 처음봤어요~
이날 처음본 것 투성이
진짜 산교육장이었답니다 ㅋㅋ
몸에 좋은거라고 알려줬더니
연근보다 좋은거냐고 물어보네요
(평소 연근을 먹이려고 몸에 아~주 좋다고 자주 말했더니..)
커다란 물고기(이름은 모름)에 미꾸라지 장어도 보고
멍게도 있길래 구경했어요
다양한 식재료들을 한가득 구경하고 배우고
고픈 배를 부여잡고
2지구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여긴 먹거리들이 가득하거든요 :)
아들냄들이 칭얼대는 탓에
(혹은 제가 너무 힘든 탓에..)
얼추 빈 곳을 찾아들어갔어요
석쇠불고기집이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석쇠불고기 한 접시에 1인분인데 6,000원이에요
미역국도 같이나오고~
각종 쌈채소와 밑반찬은 셀프바에서 리필가능하지요
서문시장 하면 유명한 먹거리들이 참 많은데요
각종 간식거리들도 먹고싶었지만 배도 부른데다 체력이 딸려서 패쓰..
바리바리 무거운 손 들고 친정으로 향해 실컷 놀다왔네요 히히 :)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아이에겐 참 즐거웠던 재래시장 나들이가 아니었나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