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흔히들 알고 있는 도깨비불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근데 아니더군요.
파란불꽃은 우리나라를 지키는 어떤 상징적 존재로 나오는데 이를 뺏으려드는 나쁜 도깨비들이 몰려옵니다.
알고 보니 주인공 바우부리의 아버지도 아빤 도깨비 오니로 인해 죽었더라구요.
이에 열심히 그들과 싸웁니다.
나쁜 도깨비의 정체는 오니
즉 일본 도깨비죠.
장소는 제주도.
바우부리와 그 친구들 다랑쉬, 겅중이, 은각시 그리고 도깨비를 지켜주는 할망까지..열심히 싸워 파란불꽃을 일본 오니들로 부터 지켜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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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시선에서 이 책을 이해하자면 그저 일본 도깨비와 우리나라 도깨비의 싸움으로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어른인 저의 시선에선 모든 역사적 사실이 데자뷰되면서 이런 역사적 사건들도 있었지하고 되뇌이게 되는데요.
이 책소개를 제가 구독하고 있는 중앙일보에서 만나 얼마나 반갑더지요.
타이틀도 도깨비 한일전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웃나라인 일본을 아이들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저 적대적 국가로만 몰고 가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듭니다.
허나 적대적이기 보다는 알아야할 건 알고 넘어가자는 거죠.
그런 일본넘들이 우리나라를 침략, 침탈해나간 과정들을 이렇게 도깨비들의 이야기로 맛보기 해주는거죠.
본문 속 할망의 말한마디.
이는 배경을 떠나 아이들이 꼭 명심했으면 하는 참 강렬한 문장이죠^^
더더욱 와닿았던건 이날의 신문 헤드라인 뉴스입니다.
아베가 고노담화를 가지고 장난질한다는 기사인데요.
그들은 그들의 과거잘못을 반성하기는 커녕 자기들에게 맞게 꾸며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데 어찌 우리가 일본과의 역사적 사실에 민감하지않을수 있겠습니까?
아이들도 분명 알아야합니다.
일본이 어떤 과정으로 어떻게 우리나라를 침략, 침탈, 지배했는지에 대해...
그리고 배워야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일본만 언급되면 이렇게 흥분하는 아줌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