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직접 만드는 천연스킨, 그 중에서 레몬스킨에 도전해 봤어요.
제가 전에 천연스킨 만들어 쓰는 사람들 리뷰 읽어본 것 중에요.
이 레몬스킨 사용해본 후기가 인상적인 게 있었어요.
피부과를 열심히 다니면서 기미를 없애기 위해서 피부레이져까지
열심히 받는 어떤 분이 돈은 돈대로 들이고 별 효과를 못보고 낙심하여
이 레몬소주 스킨을 만들어서 꾸준히 사용했는데... 차라리 피부레이저보다
만족스럽다는 그런 글이었는데요. 저도 혹 하더라구요.
자, 레몬소주스킨 만들기에 들어가는 재료입니다.
레몬 1~2개, 소주, 검정비닐봉지, 글리세린(지성피부는 안하셔도 되요), 유리병
사실 글리세린을 넣지 않으면 지성피부에 아주 적합한 상큼한 스킨이 되요.
그렇지만 복합성 피부나 건성피부들은 특히 요즘같이 건조한 계절에 그렇게 사용하시면
엄청 당기고 불편하시잖아요. 그래서 글리세린을 넣어주면 보습효과가 있어서 좋아요.
양은 본인 취향에 맞게 조절하시면 되는데요. 일단... 시작해 볼께요.
글리세린은 약국 가면 살 수 있구요 정말 얼마 안해요 ^^
요 검정색 비닐봉지는 레몬소주스킨이 다 만들어진 후에 숙성시키는 동안 밀봉할거여요.
자, 껍질 쉽게 까는 방법? 일단 위아래의 밑둥은 잘라 버리시구요.
껍질을.. 귤껍질 까듯이 하기위해서 살짝 흠집을 내 주신후 까주시면되요.
껍질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던데요 저는 농약이 얼마나 쳐졌는지 몰라서 그냥 제거했어요.
레몬의 성분들이 잘 우러 나오려면 아무래도 내용물이 많이 드러나야 겠죠?
최대한 얇게 얇게 해서 여러번에 걸쳐서 썰어주세요.
썰면서 나오는 레몬즙도 저는 다 모았답니다. 아깝잖아요 ^^
먼저 깨끗한 유리병안에 썰은 레몬을 넣습니다.
사실 레몬소주 스킨을 만들기 위해서 유리병을 구매하는 것은 좀 아까울 것 같구요.
평소에 주부님들.. 구매해서 드시는 된장, 고추장, 유자차,관련 유리병들...
깨끗하게 씻어서 말리신다음에 쓰셔도 되요.
저는 유자차 유리병을 재활용한거랍니다.
그 다음에 글리세린(저는 글리세린 1/3병 넣었답니다),
소주 1병을 차례로 넣고 젓가락으로 저어줬어요.
보통은 레몬2개에 소주 1병 붓는다고 합니다.
저는 약간 민감성 피부라서 좀 약하게 가려고 레몬1개만 넣은거에요.
일반적인 피부를 가지신 분들은 레몬 2개에 소주1병 부으시면 될듯해요.
정말 금방 끝났어요. 10분도 안 걸린듯 합니다.
마지막에는 뚜껑 잘 닫아서 검정비닐봉지로 밀봉하여 냉장고에 넣어두고 2주정도 숙성시킵니다.
예민 피부들은 좀 더 숙성시키면 되요.
3~4주 정도... 더 숙성시키면 좀 더 완화된 스킨이 만들어져요.
제가 이 스킨을 밤에만 꾸준히 사용하면서 기미가 얼마나 개선되는지
사진찍어가면서 체크해 보려고 해요. 저 역시 궁금하더라구요.
레몬소주스킨은 오전에는 사용하면 피부가 오히려 타서 안좋대요.
밤에만 사용하고 이뻐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