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들!!!! 굿모닝이에요.
민들레는 오늘 드디어 회사 마지막 출근 날이랍니다. 오늘 아침에는 짐박스(대부분 책들...)를 실어가기위해 남편이 회사에 왔답니다.
원래 아는 사이라서(사내결혼) 반갑게 인사도 하고. 저도 이제 회사를 정말 끝나는 기분이에요. 시원섭섭함보다. 오늘은 여러가지 감회에 젖어봅니다.
오늘은 사랑이 방학식이랍니다. 제가 오늘 회사에서 송별식이 있어 늦게 가게되겠지만. 사랑이도 이제부터 엄마와 함께 보낼걸 알기에 이해한다고 하는 녀석이에요.
"엄마!그럼 월요일부터 엄마 회사 안가는 거야?""음. 그렇지? 믿어지니?기분은 어때?" 씩 웃으며 "좋아"하는 녀석이에요.
이 녀석과 싸우지 않고 잘 보내야 할텐데 말이에요.
요즘 사랑이도 코피도 흘리고. "선생님 제가 요즘 피곤해요"라고 말한다고 해요.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니 물속에서 보내는 시간도 많고. 햇님이 너무 따가워서 골병들기 쉽상인것 같아요.
주말에 여행가야하는데 아무래도 재조정이 필요할듯 해요.
다행히 코상태는 괜찮고. 귀도 괜찮다고 해요. 단지 기력이 많이 떨어질 시기라 그런것 같아요.
함소아 비타민과 홍키통키를 요즘 조금 뜸했는데요. 꾸준히 먹여야겠어요. 새로운 신제품들이 나왔는데요. 더욱 자세한 포스팅을 별도로 정리해서 올려볼께요.
어제 집에 들어와서 저녁 준비하는 사이. 녀석. 들어오자마자 아이스크림 먹고 작업에 들어갑니다.
사랑이 유치원에서는 1학기때 그룹 프로젝트가 두가지로 진행되었답니다. 게임판(수놀이)과 버스전개도 만들기가 주요 프로젝트인데요.
희한한건 탈것박사인 이 녀석이 선생님의 간곡한 권유에도 불구하고. 다시 게임판으로 컴백한다는 사실......
어제는 이러더라구요 "내일 방학식날이니까. 선생님께 버스전개도 만들어서 선물해드릴거야" 이러는 거에요. 선생님도 요즘 더 친해진것 같아요.ㅋㅋ
버스전개도를 만들어 선생님께 선물해드리면. 버스전개도로 관심을 갖길 바라던 선생님이 너무너무 좋아하실거라 생각한거에요.
완전 "내적동기"가 충만해진 녀석이에요.
오늘 디자인할 버스는 바로 마을버스 "6-1"번이랍니다. 색상이 다양하게 있는데요. 초록색에 바퀴는 조금 녹이 슬어있다고 해요.
7세 77개월 22일째
그려가는 과정이랍니다. 자를 대고 서서히 그리기 시작하는것도 필요하긴 하지만. 자신의 눈으로 대략 전개도를 그려놓은후. 버스 앞창부터 그리기 시작합니다.
창문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이는데요. 창문의 모양과 선에 의미가 있다고 해요.
저녁 다 차릴즈음은 거의 완성했답니다. 어쩜 이리 섬세하게 촘촘하게 그렸을까요? 설명을 해주는데요. 보이시죠? 제일 좋아하는 "와이퍼"는 기본이고.
6-1번 옆에 박스안에 그적그적한 거는 "버스정류장내용"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뒷문.앞문은 이중으로 그려놓고. 광고판도 있어요 "땡큐. 콸콸콸"
"엄마! 지금부터 초록색으로 칠할거야" 마을버스 G
열심히 하는 녀석을 보니. 어느새 사이사이 초록색 색연필로 칠해두었네요.
자잔. 다 칠했나 했더니. 아직 남았다고 해요.
"으악. 엄마..이거 완전 반대다....지우개로 지워서 다시 해야지" 이런답니다. 생각보다 은근 헷갈리는 앞문.뒷문 위치가 바뀐거에요.ㅋㅋ
그래도 짜증내지 않고 지우고 고쳐가는 녀석의 모습에 더욱더 흐뭇해진 민들레랍니다.
창문을 그대로 두겠거니 했거든요. 그런데 하늘색으로 칠하더라구요. "근아! 창문은 하늘색으로 칠했네. 왜 그랬을까?""음. 창문을 보면 약한 하늘색처럼 보여"
가만 생각해보니 창문으로 하늘이 보이니. 그렇게 생각한 녀석이에요. 엄마는 여기에 한술더 떠요."근아! 그렇구나 엄마는 노란색 창문 칠하고 싶다" ㅋ
저녁까지 먹고 정성들여 완성한 "사랑이표 버스전개도 완성"이랍니다. 얼마나 진지하게 하던지요. 멋지지요?
자. 여기서 자르기 작업 들어갑니다. 빠삐에 친구로 성장한 녀석인데요 찢기보다는 유난히 자르기에 관심을 가지는 녀석. 아주 촘촘한 곡선 부분이 어려울텐데요. 도움도 필요없이 혼자서 이렇게 잘라줍니다. 언제 이리 컸을까요?
이제는 민들레는 옆에거 구경하다 하품까지 했네요. 심심해서 풍선한번 불어보고. 뭐 그려볼까?하고 있는데요. "엄마! 내가 버스 그려줄께" 그럽니다.
풍선까지 버스가.ㅋㅋㅋㅋ "나는 자동차 박사니까" 하는 녀석..ㅋㅋ
자르다가 떨어지려고 하는 부분이 있었나봐요. 진작에 있으면 좋았을텐데요. 테이프 커팅기를 사다놓으니 얼마나 편하게 사용하는지 모릅니다.
제가 잠깐 일보고 온 사이...녀석 "엄마! 다 완성했어" 어디보자....거의 다 붙여가네요.
너무너무 잘했어요. "엄마. 나 잘했어? 멋져요?하는 녀석....."와우! 어쩜 이리 와이퍼랑 이렇게 섬세하게 잘 만들었을..우리 근이 진짜 자동차 박사야..선생님이 너무 좋아하시겠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앞부분에 양쪽 귀 보이시죠? 바로 "백미러"랍니다. 진짜진짜 귀여워서 혼났네요. 어쩜..
할머니한테 가서도 다 설명을 해드리네요. 와이퍼.광고판. 버스색깔..구조 등등
넘 좋아서 ..아주 자기전에 머리맡에 두고 자는 녀석이에요.
오늘 아침엔 부서지지 않게 잘 포장해서 선생님께 갔다 드리라고 했더니. 다시 꺼내보고 좋다고 해요. 너무 흐뭇하고....좋아해주실 선생님 생각에 가장 행복해하는 녀석이에요.
사랑이표 마을버스 삐둘삐둘 정확한 전개도는 아니지만. 도치맘 너무 대견스럽습니다.
앞부분 (헤드라이트 보세요! 다양한 색상을 그대로 관찰해서 칠해주었네요.)
버스 우측이랍니다. 내리는 문. 타는문 . 그리고 광고판..
좌측이에요. 그냥 창문들만 있지요? 창문의 모양도 약간씩 다릅니다.
완전 삐둘거리지만. 자동차 뒷부분이에요.
마을버스 윗부분이랍니다. 자세히도 관찰했어요. 저렇게 동그랗게 되어있다고 하네요.
요즘 민들레는 인수인계다 송별회다 사랑이와 보내는 시간도 적고.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늘어나고 있답니다. 하지만. 녀석은 이렇게 고맙게 아름다게 성장해 주고 있답니다.
이번 방학은 학원을 다니기보다는 좋아하는 태권도만 다니고. 많은 시간 보내고 싶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야외활동을 자제하기도 해야할것 같구요. 오늘 방학식하면. 방학숙제파일도 가져오고. 지금껏 활동한 자료들이 올거랍니다.
얼마나 많이 컸는지 몰라요. 방학숙제라면 여러가지 놀고.요리하고.만들기가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책을 많이 읽고. 독후활동도 중요하구요.
학교.어린이집.유치원 이젠 모두 방학들어가기 시작했지요?
즐거운 방학놀이 해봐요. 8월달 엄마표는 방학과제물 이벤트를 해보면 어떨까 하네요.
민들레 요즘 컴앞에 앉기 힘든거 아시죠? 잊지 말아주세요.
지금은 활동 잠정기라는것두요..아자아자 홧팅. 오늘은 좀 선선한 하루의 시작이에요.
 | 여성포털 ezday 육아 마니아 입니다. 근맘의 책으로 키우는 행복일기 http://mania.ezday.co.kr/leoone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