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책 소개

 

 

 

 

 

그림 : 하야시 아키코  의 책 시리즈

 

이슬이의 첫 심부름

은지와 푹신이

숲속의 요술물감

 

<이슬이의 첫 심부름>

맨 처음 만난 책은 이슬이의 첫 심부름이었어요.

우유 심부름을 하는 이슬이의 해맑은 미소의 표지가 엄마와 딸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답니다.

그 뒤로 하야시 아키코를 외치며 매일매일 읽어줘야 했던 책이었죠.

 

 

면지 :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이슬이가 너무 귀엽네요.

 

엄마가 웃으시며 이슬이에게 심부름을 해달라고 합니다.

처음 심부름을 하는 이슬이는 떨리지만, 우유를 사오기로 합니다. 이제 다섯살이니까요~

 

정말, 엄마는 바빠서 였을까요?

그림속 상황은 무척 바빠보이죠~ 까스렌지의 냄비는 넘칠듯 끓고있고, 동생은 울고 있고, 계란껍질이 있는 반죽을 보니 우유가 정말 필요해보입니다.

우유가 정말 필요한 상황은 맞는데 엄마는 다섯살 딸에게 혼자 심부름을 해오라며

 

1. 거스름돈 잊지 않기

2. 차 조심하기

 

를 당부합니다.

 

이슬이의 첫 심부름을 폈을때 느껴지는 일본의 거리와 집들은 우리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우리 딸 曰  " 엄마, 저기 위에가 이슬이 집이고.. 이렇~ 게 돌아서 왔어.. ^^ "

하면서 늘 이슬이의 집을 찾습니다.

 

이슬이가 언덕에서 넘어져 동전 하나를 손에서 놓칩니다.

 

우리 딸 曰  " 동전 하나 어딨게 ? " " 여깄지 "

찾기놀이를 하죠~ 저기 보이나요??

 

우유를 사러왔지만 이슬이의 목소리를 가게 아주머니에게까지 들리지 않습니다.

용기를 내어 이슬이는 크게 외칩니다.

우리 딸 도 덩달아 용기를 내어 말해봅니다

엄마도 숨죽여 이슬이가 과연 우유를 잘 살수 있을까.. 숨죽여 지켜봅니다.

 

다음은 이슬이의 표정에 주목하고 싶어 몇장 찍어봤습니다.

 

똥보 아주머니에 눌러있던 아이는 용기를 내어 크게 " 우유주세요" 를 외친후,

 

이제 목표를 달성합니다.

우유를 사는것.

 

목표를 이룬 이슬이는 성공의 기쁨에 제법 무거운 우유를 두손 꼭쥐고 집까지 뛰어갑니다.

아까 언덕을 오르다 넘어져서 벌개진 무릎이 안타깝네요.

 

이슬이가 이런 표정을 지은 이유는 아주머니가 따라와서 불렀기 때문이죠~

 

위에서 엄마랑 약속한 거스름돈 잊지 않기는 이슬이의 귀여운 실수

아이의 마음을 아는 아주머니는 슬리퍼 신발로 뛰어와 아이에게 거스름돈을 쥐어줍니다.

 

이슬이의 첫심부름이 끝날 무렵

우리 딸과 엄마는 뭔가 뿌듯한 만족감으로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는걸 느끼네요

 

 

엄마의 모습을 확대해 봤습니다.
이슬이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첫 심부름을 축하해 주고도 싶어서

엄마는 동생을 안고 환하게 웃으며 기다립니다.

 

아마 한참을 서서 기다렸을것 같네요.

 

마지막 장면입니다.

우리 딸 曰  " 엄마, 동생이 안녕~ 하고 인사해 "

아이 눈엔 동생만 보이나 봅니다...........

 

<숲속의 요술물감 >

이슬이의 첫 심부름을 읽고 좋아하는 딸 아이를 위해 한권의 책을 더 사줬습니다.

한권씩 사주는 재미가 쏠쏠~ 단행권만의 맛이지요.

 

이 책을 읽곤, 물감놀이에 푸욱 빠졌답니다.

 

주인공 누리의 얼굴을 보면~ 사진을 합성해놓은듯. 인형인듯 . 보입니다.

초롱초롱 눈망울과 발그레한 볼이 참 인상적이지요~

 

면지: 꼬물 꼬물 재미있는 면지네요~

 

요술물감을 그리고 싶어 조르지만 허락하지 않는 오빠.

그러나 오빠도 할수있게 허락하며 슬쩍 어디론가 가버리죠.

누리의 그림은 그리 훌룡하지가 않고,  어느새 나타난 오빠도 한소리 합니다.

다시 그리려고 아이는 물통에 물을 바꾸러 가는데, 저기 보세요~


 

숲속 친구들이 물감을 하나씩 가져가더니~

그림을 그리고 있네요.

누리가 가서 오빠 물감이라며 한소리를 하니 이 귀여운 친구들이 슬적 숨어버립니다.

지렁이만 빼고요~

누리가 물감을 짜주며 도와주자 어느새 동물친구들도 나와서 멋진 그림을 그립니다.

우리 딸 曰  " 우와, 까마기~ 곰. 그림 너무 멋지다. 나는 이렇게 못그리는데, "

 

누리도 이제 동물 친구들 과 함께 제법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네요.

오빠가 오는 소리에~ 동물친구들은 모두 도망가고,

누리의 그림을 본 오빠는 아래와 같이 말하며 ~

 

벌렁 넘어졌어요~

우리 딸 曰  " 엄마. 여기 끝. 이라고 써있어. 하하하.. "

" 나도 요술물감 갖고 숲속에서 그리고 싶어~ ^^ 동물친구들이랑~ "

 

뒷면에서 보여준 누리의 그림~ 와!! 정말 환상적이네요!

 

<은지와 푹신이>

하야시 아키코 그림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검색하다가 그분의 가장 유명한 책이라는 말에 덥석 구매를 했죠.

제목만 봐선 어떤 내용인지 전혀 예측이 되질 않아요~

 

은지좀 보세요.

위에 숲속의 요술물감 주인공 누리랑 똑같은 눈매에 발그레한 볼. 사진인듯 보이는 얼굴 표졍`

너무 똑같죠? ^^ 그래서 더 반가왔습니다.

 

푹신이는 은지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옆에서 함께 놀아줬지요.

푹신이가 모래언덕의 할머니가 보고 싶다고 해서 은지랑 함께 기차를 타고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이야기지요~

 

점심 도시락을 사러간 푹신이를 기다리는 은지의 표정좀 보세요~

 

푹신이가 5분이 지나도 오지 못한건, 이렇게 문에 껴서 그랬어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푹신이가 기차에 타서~

 

둘은 그곳에서 같이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모래언덕에 잘 내렸죠~

 

모래언덕을 보고 싶다고 하는 은지를 위해 올라가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개가 오더니

푹신이를 물고 저 언덕 넘어 모래사장에 쳐박아 놓습니다.

 

울며 은지는 뛰어가서 푹신이를 찾아 업고 옵니다.

 

이전까진, 푹신이는 은지를 이끌고 기차를 타고 도시락을 주며 이끄는 역할을 하는데

이젠 은지가 푹신이를 업고 오네요.이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푹신이는 혼잣말로 "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아" 하고 작게 말만 합니다.

왜 이런말을 했을까요? 정말 괜찮아서일까요?

아님.. 은지를 안심시키려고 한걸까요?

아님.. 정말 할머니만 만나면 모든게 해결될 꺼라는 믿음이었을까요?

 

하야시 아키코에 나오는 어른들은 참 좋습니다.

아이를 위해 웃어주고 배려해 주고 꼬옥 안아주면서 아이의 감성,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

 

생애 처음으로 온천 목욕을 한 푹신이~

아까 기차안에서 문에 걸려 찌그러진 꼬리가 확 펴지면서 푹신이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할머니에 대한 믿음으로 푹신이는 더 이쁜 여우가 되지요.

 

둘의 여행은 여기서 마무리가 됩니다.

우리 딸 曰  " 엄마, 나도 기차타고 할머니네 가고 싶어. 우리 기차타고 비행기타고, 로케트 타러 가자~ "

 

우리 딸 아이는 비행기 타고 멀리. 기차 타고 멀리 가는걸 늘 꿈을 꿉니다.

세계 여행을 꿈꾸고, 국내 여행을 또 꿉니다.

언젠가 아이랑 함께 이곳저곳 돌아다닐 꿈에 두 모녀는 행복합니다. 여행 좋아하는 아빠의 피를 그래도 타고 났나 봅니다.

 

은지와 푹신이 책을 읽으니 정말 기차가 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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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 100층 짜리 집 >

< 100층짜리 집 >

 

아이들 한글 공부할때 생각해보니, 학습지가 따로 필요 없더라구요.

처음엔 이것저것 많이 사다 해봤는데,

책 제목 잘 인지 하고, 그거 한번 써보는걸로도 충분하네요.

 

고개 돌리고 글을 쓰는 울 딸

" 엄마, 나 이거 안보고도 쓸수 있어 "

 

좌) 100층짜리 집                     우) 지하 100층짜리 집 

 

 

그림책 도서관 (카페) 에서 착한 가격에 구매했답니다. ㅎ

 

 

지하 100층짜리 집 책을 먼저 만났죠.

쿠 라는 여자 아이가 주인공입니다.

목욕 하다 불쑥 나온 동물 (? ) 에게서 우리집에 놀러오라며 초대를 받습니다.

 

여기서 우리딸은 입구, 출구의 개념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지하 주차장에서 들어갈때 입구,

나올때 출구. 를 외칩니다.

이렇게 공부가 되니 책을 통해 인지하는게 참 많네요. ^^

 

지하 100층짜리 집 은 아래로 내려가는 구조로 책을 넘기지요~

계단도 아래로 내려가도록 설계 되었고, 기본 배경색도 땅속처럼 느껴지네요.

 

우리 딸은 이장 에선 개미 옷중에서 마음에 드는 옷과 왕관을 골라봅니다.

자기도 쿠 가 된듯이 한껏 입어보고, 개미랑 얘기를 나누지요.

 

드뎌 100층에 도착해 보니, 쿠를 초대한 그 동물(?) 은 거북이네요.

우리 딸은 ^^ 지렁이라고 했거든요~ ( 머리만 보이고 얘길해서.. ^^ )

할머니 생신을 축하드리며 등을 닦아드립니다.

할머니는 쿠를 데리고, 한방에 푸앙~ 위로 올라가지요~

저멀리 화산이 보이네요. 여기 일본이 맞나봅니다...

아이에게 화산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일본에 대해서도 한번 짚어줬지요~




그럼 이제 100층짜리 집 을 볼께요.

 

여기 주인공은 지하와는 다르게 남자 아이이고

배경도 위로 올라가는 하늘색입니다. 구름도 둥실 떠다니고 새도 날아다니네요~

 

계단을 힘차게 올라가는 모습이 당당합니다.

지하를 먼저 샀기에.. 지상은 어떤 세계가 펼쳐질까 무척 궁금하고요~

 

달팽이가 나오는 80층은 색이 너무 예쁩니다.

어느덧 배경도 더 깊은 푸른 밥이 되어서 별이 반짝이네요.

 

지하와 다르게 지상에선 천문대가 있어 별을 봅니다.

아.. 아이아빠가 좋아하는 천문대

 

여기 100층짜리 집은 아이 아빠랑 함께 가보고 싶어요~ ^^

주인공이 100층에서 어떻게 1층으로 내려왔는지 궁금하시죠?

 

책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이 결말은 비밀~

 

둘중에 한권을 고르라면, 처음 구입한 지하 100층짜리 집이지요~

한층한층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아이와 상상력을 키우는데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네요.

 

이와이 도시요~ 님의 그림이지요.

 

 

딸 아이 ( 50개월 쯤 ~ ㅎ ) 가 무척 좋아하는 책들을 보다보니

이 종류는 여자아이라면 더욱 좋아할것 같아 모아봤습니다.

 

2권만 더 나열하고 쉬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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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벌거숭이 화가 >

이 책을 읽고, 난 이 엄마가 참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엄마가 될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구요.

 

이 책을 읽더니 얼른 고양이 놀이를 하자고 물감을 사달라네요. ^^

대신 테잎으로 붙여 한고비 넘겼습니다.

전 그런 엄마가 되진 못하려나 봅니다. ㅎ

 

 

우리나라 분들이 그리고 쓴 책이라 더욱 추천하고 싶네요~

읽을수록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목욕하라고 부르는 엄마.

전혀 목욕할 마음이 없는 아이들은 서랍을 뒤지다가 얼굴에 바르는 바디 페인팅 물감을 발견하곤~

바로 저렇게..^^

그리고 이렇게..

 

옷이 더러워지자 남매는 옷도 벗고 몸에도 물감을 바릅니다.

 

이 남매는 한껏 그 세계에 푸욱 빠지고 놀지요

놀이란, 이정도 놀아야 놀았다고 할수 있지요.

엄마가 옆에서 안달부리며 노는 놀이는 놀이가 아니지요

그것도 학습일 뿐이죠

 

아이에게 놀이의 주도권은 아이에게 줘야 합니다.

그게 진정으로 아이 스스로 놀았다고 할수 있지요.

마음껏~ 어질르고 마음껏 소리지르고, 뛰면서 열정을 내 뿜어야 진정한 놀이죠~


 

이제 더러워졌다며 씻으러 들어온 아이를 보며 엄마는 깜짝 놀랐지만 금세 웃기 시작했다고 써있네요

어맛.

엄마가 이러도 노는데 화를 안냈다?

집이 완젼 물감 투성인데,?

 

게다가 엄마에게도 그림을 그려주는데 활짝 웃는 저 모습.

전혀 가식적이지 않은 진정한 마음이 담긴 웃음.

 

저 웃음을 본받고 싶습니다.

진정으로 같이 놀아주는 그 마음. 즐기는 마음이요~

 

보면 볼수록 참 즐겁고, 옛 생각이 나고, 이런 엄마가 되고픈 그런 책입니다.

주위 친구맘들에게 선물하고픈 1순위 책이지요.

 

< 낸시는 멋쟁이>

 

제가 즐겨 찾는 꼬마작가님이 추천해 주신 공주 관련 책 ㅋㅋ

냉큼 사봤더니 역시 그림과 내용이~ 마음에 쏘옥 드네요.

 

꼬마작가 사이트 : http://www.igor5474.com/

 

첫 장을 열면서 바로 낸시의 방이 보입니다.

근데 이런 말이 있네요.

' 여기가 내 방이야

아직 멋지게 꾸미기 전이지 ' 라고요 ^^

기대가 되네요 낸시의 방~


 

아래 그림을 보면요~

 

짜잔, 낸시는 자기스타일 대로 방을 멋지게 꾸미네요

옷도, 신발도, 머리도~ 낸시 스타~ 일

우리 딸이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눈이 휘둥그레지네요

우리딸은 하루에도 드레스를 3~ 4번씩 갈아입고, 또 드레스를 사달라고 합니다.

사준건 한벌밖에 없지만, 그래도 얻어 입혔거든요. ㅎㅎ

 

평범한 가족을 낸시는 ~ 시선 확 잡는 가족으로 대 변신을 합니다.

그 전 페이지를 보면, 낸시 가족은 아래와 같이 평범하지요.

 

너무 평범해서 낸시가 멋쟁이가 되는 강의를 할 정도지요~

 

 

이런이런, 그만 끈이 걸려 낸시의 파르페가 꽈당 엎어지고, 낸시는 많이 속이 상했겠어요~



하지만 , 이 센스쟁이 부모좀 보세요

아이를 위해 이 한밤중에 파르페를 직접 만들어주는 모습이요~

그리고 꼬옥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모습이요.

자, 이정도는 나도 할수 있을꺼 같습니다.

하지만, 저 위에 페이지에 낸시를 위해 가족 모두가 그닥 하고 싶지않은 ^^ 패션을 하고 거리를 나서며

즐거워 하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딸 아이가 머리삔 꼽아주고, 화장해 줄려 하면 .. 엄만 괜찮아. 너나 실컷 해

하면서 쿨한척 한 내 모습.

속은 쿨하지 않고 부글부글 하면서..

잠시 30분의 시간을 주고, 그 시간 지나면 어서 치웠으면 하는 그 이상한 표정.

 

겉으론 웃고 있는듯 보이나 속으론 부글한 그 이중적인 엄마의 모습속에서

아이는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요~

 

낸시의 엄마.

꼬옥 기억할께요.

그리고 나도 딸 아이가 입혀준, 한복 속옷 입고 드레스라며 춤춰줄께요~

기쁜 맘으로 ㅎㅎ

 

@apple picture

우리는 벌거숭이 화가 책읽고 야옹이 놀이하는 아이~ ^^

 

 

2011. 1. 10

맛있는 육아

애플

 

  추신 :  필요하신분은 맘껫 퍼가셔도 됩니다.

단, 아이에게 그림책 읽어주기는 꼬옥~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