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잘 지내셨나여..? ㅋㅋ
전 이틀동안 시차적응하느라 살짝 피곤했어여^^
세정양과 긴 비행을 무사히 잘 보내고 미국 LA공항에 도착했는데
그얘긴 다음에 도움좀 될것같아 따로 포스팅할께여..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알아두면 좋은게 있는지라 ㅋㅋ
신랑이 거처하고 있는 Villa Siena 랍니다..
어바인은 고급 빌라촌과 편의시설이 좋은 아파트들이 많은 편인데
25억이 넘는 고가의 집들이 많지만 반이상이 렌트주택이라고 하네여..
신랑도 한달에 240만원의 월세로 살고있다는^^;
아파트로 들어서는 입구예여~
문이 열리면 보이는 아파트..
4층짜리인데 미국은 땅덩어리가 넓어서인지 4층도 아파트라고 하더군여...
집에도착하니 제가 아마존에서 시킨 세정양의 살림살이들이 ㅋㅋ
그중 의사놀이를 하나 꺼내서 도착하자마자 놀고있는 중이랍니다..
머리하나 풀려서는 피곤할텐데 말이져..
비어있는방 드레스룸에 세정양과 내 옷들 정리좀 하고 ....
(우리집 드레스룸은 옷장이 너무 답답하게 되어있어 저안에 있는 옷 꺼내려면 너무 힘든데
여긴 오픈식으로 되어있어 옷관리 하기엔 편해보인다는... 물먹는 하마도 필요없겠어 ㅎㅎㅎ)
내 신발 신고 장난치는 세정양~
신랑은 우리 모녀 밥상 차려주시고~~
세정양은 너무 피곤했는지 잠이 들더라구여...
저도 3시간정도 잠을 잔뒤 먹을거리랑 필요한 잡동사니좀 사려고 차로 15분 거리에있는 쇼핑센타에 나왔어여..
타켓,코스트코등 쇼핑센타가 다 같이 붙어있어 편하긴 하더라구여..
메일 미국에서 아마존과 더블어 세일 뭐하나 기웃거렸던 그곳이네여~
여긴 카트가 차가운 쇠가 아니라 단단한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고
아이들 앉기가 편하게 되어있어 세정양도 좋아했어여...
참고로 신랑이 9시에 문닫을껄..? 하고 갔다가 7시에 문을 닫는바람에 15분도 안되서
나와야했네여... 정말 눈에 보이는것만 집어왔다니까여..ㅠ
점원이 무전으로 코리안 부부만 남았으니 우리만 나가면 마지막 손님 이라고^^:
어쩐지 한산하다했어여 ㅋㅋㅋ
결국 세정양 빨대컵하고 바디로션은 못사고 먹을거리를 사러 한인 마트인 h마트로~~
전두환씨 아들이 운영한다는 그곳이네여 ..
신랑이 없는게 없다더니 정말 없는게 없더라구여 ㅋㅋ
사는데 불편함이 없을 한국에 있는 모든 식료품이 다 있었어여..
빵집은 뜨레주르가 들어와있고 통닭은 처갓집이 ㅋㅋ
세정양 카시트는 제가 3in 1 되는 그라코 프리미엄 신형으로 아마존에서 세일해서 139달라인가주고
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30만원이니
미국이 싸긴 사져...^^
세정양 얼굴 모기 물린데 바르려고 구매한 버츠비 크림..건조해서 입술에 바르려고 구매한 립밤도
1.9달라인가.. 진짜 저렴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여행갈때 들고가려고 저렴한 로레알 스킨로션 찾다가 문닫는다고 해서
그냥 눈앞에서 집어온 로즈마리 스킨과 에센스.. 다 7.9달라에서 14.9달라로 저렴했어여...
그래도 저렴하다고 이것저것 담으면 300불 금새 넘어가니 자제해야겠어여 ㅋ
세정양은 소꼽놀이 홀릭중~~
크리스마스 이브 오늘의 메뉴는 새우와 쇠고기 모듬구이..
밖에 바베큐하는곳이 있는데 밤에는 쌀쌀해서
신랑하고 아예 고기 굽는 버너랑 불판을 샀어여... ㅋㅋ
역시 한국에서 먹는 쇠고기는 냄새나고 맛없는데 미국에서 먹는 쇠고기근 한우못지않게 맛있더라구여..
어린 소를 잡는다더니만...
신랑이 팜스프링스 가서 사가지고 온 폴로 원피스 ㅋㅋ
왠일로 4t로 사이즈 맞게 잘 산 울 신랑^^
시차 적응 안돼서 새벽까지 노는 세정양을 상대하느라 울 신랑 눈 반감기고^^:
다음날 아침 신랑을 위해 맛난 아침을 준비하려고 꿈을 꾸었는데
정말 꿈이였나봐여.. 일어나보니 11시 ㅋㅋ
대신 울 신랑이 이렇게 만난 미역국을 끓여놓고 밥까지 다 해놓았더라구여..
너무너무 사랑해~~~
1월 2일까지 신랑 휴가인데 그때까지는 음식하지 말고 맛난것만 먹고
푹쉬라고 하는데 감동 받았다니까여^^
그동안 한국에서 힘들게 아이들 키워온 보람이 있네여 ^^
참고로 다음날 세정양 물갈이 하는건지 피곤해서인지 6번 넘게 토했답니다..
그리고 계속 누워있고 힘이 다 빠진 상태였어여..
병원을 가야하나 걱정하며 물을 많이 먹였는데 4시간 푹 자고 나서는 주스먹고 머핀하나 먹더니
기운내더라구여.... 울 세정양 많이 피곤했었나봐여...
그러더니 아이스크림 사러 마트에 간다고 해서 맛난 수제 햄버거 사준다고 해서
나섰는데 왠일,,, 미국은 성탄절엔 다 쉬더라구여,,,
(아님 앞으로 연휴기간동안 계속 쉬는지 잘 모르겠어여. 그럼 안돼는데..ㅠ)
타켓도 코스트코도 인앤 아웃버거도 모든 상점들이 말이져..
유일하게 문연곳이 한인마트인 h 마트..
여기 없었음 어쨌을까 싶어여^^;
그래도 사진 찍는다니까 억지로 웃어주는 센스있는 우리딸..
얼굴이 많이 부었져.?
무려 15시간을 잤거든여...
그래서 25일 성탄절 cabazon에 있는 팜스프링스로 쇼핑을 가려했지만
세정양의 컨디션 난조로 무산되고 집에서 조촐하게 보내게 되었답니다^^ ;
시야가 탁 트인 어바인...
다들 건물 높이가 낮아서 그런지 시원시원하게 느껴지네여~
주차장에 내려서 엘리베이터로 달려가는 세정양을 보고 니가 이제 좀 살았구나 싶었어여 ㅋㅋ
그래도 문앞에 단 장식을 보니 성탄 분위기 살짝 나져.?
세정양을 위해 1층에서 살고있는 우리 신랑...
문을 열면 바로 분수가 보이는데 고기도 없고 시시해여 ^^;
미국에 와서 좋은점 하나.. 하겐다즈 완전 싸당 ㅋㅋ 1.9달라씩^^
과일들도 싸다 ㅋㅋ
세정양이 그토록 먹고 싶어했던 딸기아이스크림... 아픈 너도 벌떡 일어나게 해주는 아이스크림이구나..
신랑이 사다가 직접 양념한 LA갈비..
그맛은..? 정말 맛있어서 두접시나 먹었다는 ㅋㅋ
떨어져있는 동안 요리솜씨만 늘었나봐~~
스시도 싱싱해서 구매했는데 가격대비 맛이 좋았네여..
종종 이용할것같아여^^
이건 세진군을 위해 신랑이 구매한 바람막이 점퍼..
목에 지퍼를 열면 모자도 들어있고 안은 기모처리되어있어 아주 따뜻하겠더라구여...
근데 세진군꺼 맞아..?
3T 사이즈를 구매한 신랑인지라 세정양한테 입혀봤는데 잘 맞네여 ㅋㅋ
세정양입고 물려줘야겠다.. 그치..?
적어도 2T로 세진군꺼는 부탁할께^^;
열심히 성을 쌓는 세정양..
아빠한테 설명하면서 이렇게 쌓아야한다고 잔소리 하고 있어여 ㅋㅋ
플레이도로 찰흙놀이 하는중...
종일 아빠 엄마랑 노느라 피곤했는지 우리딸 10시에 잠이 들었네여...
저도 신랑하고 세정양 자는틈에 잠이 안와서 빠른 포스팅 올려봐여 ㅎㅎ
내일은 세정양 컨피션 봐서 팜스프링스 같다가 쇼핑좀하고 해변가나 들릴예정이랍니다..
라스베가스는 내일 모레 2박 3일로 잡아두었는지라 아무래도 그때는 인터넷 확인이 힘들것같아여..
아참... 제가 070 전화기를 가지고 갔는데 가지고간 AP가 전압이 안맞아서인지
맛이 간거예여..ㅠㅠ 그래서 너무 불편하네여..
로밍한 전화기도 거의 안터지고...
조만간 해결방법을 찾아야겠어여..
아까 집으로 전화했는데 세진군 울음소리를 들으니 맘이 아프고 눈물 쏙 나더라구여..ㅠ
신랑봐서 좋긴 하지만 세진군이 너무 눈에 아른거리는게.. 엄만 엄만가봐여..
그럼 저도 이만 자야겠어여... 잠에서 깬 신랑 째려보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