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 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에 반대하며 시작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2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장 대표는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된 직후인 전날 오전 11시 40분경 필리버스터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밤샘 발언을 이어갔고, 23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20시간 20분째 발언을 지속 중이다.
이는 종전 최장 기록이었던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의 17시간 12분을 크게 웃도는 시간이다.
장 대표는 발언을 통해 해당 법안의 위헌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법안이 통과될 경우 대통령 이재명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송언석 원내대표는 장 대표가 기록을 경신하자 이날 새벽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현재 본회의장에서 장 대표의 무제한 토론이 종전 기록을 경신해 18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의원들의 본회의장 집결을 요청했다. 송 원내대표는 "의원들은 경내에 도착하는 대로 본회의장으로 입장해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추진에 맞서 장 대표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기사작성시간: 2025-12-23 09: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