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할랄인증(KOHA) 해외진출, 산동성 길림상회와 중국기업의 할랄인증 진행을 한국할랄인증원의 할랄인증으로 추진한다고 전했다.
한국할랄협회가 산동성 길림(吉林)상회와 손잡고 한·중 할랄 식품 및 건강 소비 시장 공동 개척에 나선다.
양측은 지난 18일 중국 산동성 칭다오 해천금융센터 호텔에서 열린 '산동성 길림상회 연차총회' 석상에서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 기관이 회원 기업들의 상호 시장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MOU에 따르면 양측은 ▲마케팅 공동 기획 및 시장 정보 공유 ▲오프라인 유통망 및 온라인 커머스 등 판로 확대 지원 ▲할랄 식품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브랜드 홍보 ▲동남아, 중동 등 제3국 시장 공동 진출 등 4개 분야에서 협력한다.
협력의 주요 축은 산동성의 방대한 농수산물 및 식품 가공 역량과 한국의 첨단 식품 기술 및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결합하는 것이다. 한국할랄협회는 국내 유통 채널 및 국제 인증 노하우를, 산동성 길림상회는 현지 시장 정보와 생산 기반을 각각 제공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정이호 한국할랄협회 회장은 "이번 협약은 양국 식품 산업의 상호 보완적 우위를 활용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한국의 기술력과 중국의 생산 기반을 연결해 아시아 할랄 시장을 선도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산동성 길림상회 관계자는 "칭다오는 한국과의 물류·경제 교류의 요지이며, 지린성은 한국과의 역사·문화적 연관성이 깊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회원사들의 대한 민간 경제 교류가 한층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양측은 협력 의지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실질적인 실행 메커니즘을 마련했다. 양측은 정기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프로젝트별 실무 작업반을 구성해 협력 과제를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상대방 회원사의 현지 시장 조사 및 비즈니스 매칭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할랄협회 이충하 부회장은 "전 세계 할랄 식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협력은 신시장 개척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분석하며 "이번 MOU가 한중 할랄 산업 교류의 교량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작성시간: 2025-12-22 12:1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