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온수는 식수가 아니다
수돗물은 정수장에서 깨끗하게 처리되어 공급되지만,
‘온수’는 그 물이 집 안의 보일러나 온수탱크를 거쳐 나온 물이에요.
즉, 정수된 물이 아니라 가열된 물일 뿐이고,
물이 보일러와 배관을 통과하는 동안 금속 성분이 녹아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부와 수자원공사(K-water)**에서도
“온수는 음용수로 관리되지 않으며 마시거나 요리에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안내합니다.
2. 뜨거운 물일수록 금속이 더 잘 녹는다
금속은 온도가 높을수록 물에 더 잘 녹아요.
따라서 뜨거운 수돗물은 차가운 물보다 납, 구리, 아연, 니켈 같은 금속이 더 많이 용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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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구리 배관에서는 구리 이온이 녹아 나올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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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땜으로 연결된 배관에서는 납 성분이 용출될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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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금 강관에서는 아연과 철 이온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물로 요리를 하면 끓여도 중금속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끓이면 오히려 수분이 증발하면서 중금속 농도는 더 높아질 수도 있어요.
3. “온수로 하면 빨리 끓지 않나요?”
맞아요. 온수는 이미 뜨겁기 때문에 끓기까지 시간이 조금 짧아요.
하지만 그만큼 건강에는 더 나쁜 선택이에요.
라면을 끓일 때 사용하는 물은
식수 기준에 맞는 냉수 수돗물이 훨씬 안전합니다.
냉수는 배관을 바로 통과해 나오므로 금속 용출이 적고,
정수 처리 기준으로 관리되는 “마셔도 되는 물”이에요.
4. 올바른 방법
✅ 반드시 냉수를 사용하세요.
라면이나 요리를 할 때는 냉수 수돗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 아침 첫 물은 잠시 흘려보내세요.
밤새 배관에 고여 있던 물에는 미량의 금속 성분이 포함될 수 있으니,
처음 10~20초 정도 틀어 흘려보낸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빠르게 끓이고 싶다면
냉수를 받아서 전기포트나 정수기 온수 기능으로 데우면 안전하고 빠릅니다.
⚠️ 요약
🔸 온수는 보일러나 배관을 통과하면서 납·구리 등 금속이 용출될 수 있는 물이다.
🔸 끓여도 중금속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 라면, 커피, 분유 등 음식에는 반드시 냉수 수돗물을 사용해야 한다.
✅ 한 줄로 정리하면:
“라면을 빨리 끓이려고 온수 수돗물을 쓰면, 중금속이 더 섞여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반드시 냉수를 받아 끓이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