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수성못 상화동산 일원에서 개막
‘2025 대구건축비엔날레’가 11월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수성못 상화동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비엔날레는 단순한 전시 중심 행사를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도시 건축문화 축제로 기획됐다.이번 비엔날레는 ‘도시에 상상력을 허하라!’를 주제로,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등 시대적 변화 속에서 건축이 갖는 공공성과 상상력에 주목한다. 도시를 물리적 공간이 아닌 사람·이야기·창의성이 어우러진 생태계로 바라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지난해 행사에 비해 AI·데이터·미래도시·지역재생 등 확장된 건축 담론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행사는 △특별기획전시 △초청전시 △체험행사 △학술행사 등 4개 분야 20여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별기획전시에서는 ‘로컬보고서-언빌트 대구’, ‘빅플즈 국제학생공모전: 글로벌 제안서-미래의 기억’, ‘AI 인공지능 보고서-언빌트 대구의 상상력’ 등이 선보여, 실현되지 못한 건축 구상과 미완의 프로젝트를 통해 대구 도시의 잠재력과 미래상을 새롭게 조명한다.
초청전시에서는 ‘2025 대구광역시 건축상’ 수상작, 대구건축 아카데미 및 대구건축사회 우수작품, 젊은 건축가들의 후적지 개발 아이디어 전시 등이 마련된다. 창의적인 도시 공간 활용 사례를 시민들이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 건축학교, VR 기반 건설안전 체험관 등이 운영되어, 모든 세대가 건축의 가치와 도시 안전문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학술행사에는 영·호남 건축학회가 공동 참여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간 교류를 강화하는 협력의 장이 펼쳐진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비엔날레는 건축 전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도시와 시민이 함께 미래를 상상하고 창조하는 도시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기사작성시간: 2025-11-03 15:1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