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영덕군이 주최하고 (재)영덕문화관광재단과 (사)경북한의사회가 주관한 ‘영덕국제H웰니스페스타 2025’가 2일 영덕 대진해수욕장 일원에서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는 15개국이 참여하며 국제 치유·웰니스 교류 행사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알렸다.
지난 10월 30일 열린 개막식에는 김광열 영덕군수와 인도·대만 등 해외 인사들이 참석해 8개의 싱잉볼을 이용한 치유 퍼포먼스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 기간 동안 의료·치유 체험관과 웰니스 산업전에는 연인원 1만여 명이 방문했다. 방문객은 영덕·경북권뿐 아니라 수도권·영남권 전역으로 확산됐으며, 40~70대 비중이 32%로 집계돼 주요 참여 계층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관심을 모은 공간은 국제의료체험존이었다. 대만·말레이시아·홍콩·호주 등 중화권 의료진이 참여한 치유 프로그램이 처음 운영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대만 ‘AMP 아로마파스’ 체험 부스는 체험 수요가 가장 높아 행사 내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이 외에도 일본 경락 마사지, 한방 미용침, 약선 체험 등이 마련된 J-뷰티존, K-뷰티존, 한방치유체험존도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올해 웰니스 치유 산업전에는 12개국 35개 기업이 참여했다. 행사 기간 중 교육·산업 교류 협력도 진행됐다.
주요 협력 내용은 △프랑스 Aroma Education ↔ 단국대학교 : 아로마테라피 교육 협력 및 공동 프로그램 추진 △프랑스 Germauld Paris1947 ↔ 국내 브랜드 Yomzeo : 아로마 교육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 △멕시코 Ayuma Human Festival & Wellness ↔ 영덕국제H웰니스페스타 조직위 : 국제 웰니스 문화 교류 및 상호 초청 △(사)재독한인간호협회 ↔ 영덕군·(사)경북한의사회 : 웰니스 프로그램 교류 참여 등이다.
행사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는 ‘만족’ 이상 응답이 높게 나타났으며, 재방문 의향은 88%로 집계됐다.
영덕군 대진2리 주민 윤수남(83) 씨는 “수술 후 통증이 있었는데 체험 프로그램이 도움이 됐다”며 “체험존 접근성도 좋아져 내년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참가자 Tang Ang Teong(62) 씨는 “한방침, 미용치유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영덕의 해안 환경 자체도 치유적이었다”고 전했다.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주차 개선, 장애인 편의시설 보완, 홍보 방식 다양화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한층 강화된 프로그램과 국제 교류 체계를 갖추어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기사작성시간: 2025-11-03 15:14: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