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이 25년 연기 인생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2일 방송된 KBS ‘인생이 영화’ 29회에는 배우 이요원이 출연해 진지함과 웃음을 넘나드는 매력을 보여줬다.
라이너는 “부침이 없다기보다 내려간 적이 없다 떠오르기만 한 배우라 ‘불침의 배우’라고 부르고 싶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요원은 결혼 후에도 커리어의 쉼표 없이 꾸준히 활동하며 “어떤 배역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첫 영화 ‘남자의 향기’에 이어 ‘주유소 습격사건’의 깔치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선배님들이 장난치라 해서 그냥 가서 장난쳤다”며 데뷔 초 순수한 일화를 털어놨다. 이에 거의없다는 “이요원이니까 귀여운 거지 내가 했으면 옥상행이다”고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요원은 인생작으로 ‘고양이를 부탁해’를 꼽았다. 그는 “스무 살의 앨범 같은 영화라 꺼내볼 때마다 미소 짓게 된다”고 말하며 “제 또래 여성의 이야기였고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고 회상했다. 속편 제작 제안에 대해서는 “감독님도 얘기하셨고 우리도 오케이했다”면서도 “영화 팬들의 환상을 깨고 싶지 않아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거의없다는 ‘화려한 휴가’를 또 하나의 인생작으로 꼽으며 “가장 약하지만 이야기를 끝까지 이끄는 건 신애(이요원 분)”라고 평했고 라이너는 “실존 인물을 담담하게 표현하기 쉽지 않다”며 그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방송 말미 이요원은 애니메이션 ‘코코’를 인생 영화로 추천하며 “삶과 죽음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 언제 봐도 울컥한다”고 말했다.
영화가 인생이 되는 순간을 되짚는 토크쇼 KBS 1TV ‘인생이 영화’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기사작성시간: 2025-11-03 09:1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