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이솝이야기’(제작: ㈜컴인컴퍼니)가 11월 16일(일)부터 22일(토)까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2026년 예정된 투어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로, 6일간 관객들과 만난다.
‘이솝이야기’는 2024년 초연 당시 큰 호평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일본 라이선스 진출까지 확정한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재연에서는 유료 객석 점유율 96% 이상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이번 특별 공연은 ‘언제 어디에서나 이어지는 이야기의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시작되는 투어의 첫 발을 떼며, 공간에 국한되지 않는 작품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년 가을, 서점과 숲속 카페에서 열린 스토리 콘서트가 관객들과 깊은 교감을 이끌어낸 것처럼, 이번 광화문 공연도 색다른 이야기 여행을 선사할 전망이다.
작품은 ‘이솝이야기’의 실존 원작자로 알려진 아이소포스가 2600년 전 그리스 작은 섬 사모스의 노예였다는 생애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교훈담인 ‘이솝우화’ 재현을 넘어, ‘이야기’라는 본질적 가치를 탐구하며 주인공 ‘티모스’의 여정을 통해 인간의 용기와 진심이 어떻게 이어지고 전해지는지를 그려낸다. 뮤지컬은 ‘티모스’의 여행담이자 수많은 이야기들의 신화이며, 입에서 입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의 여행’ 그 자체다.
주인공 ‘티모스’는 사모스 섬의 노예로, 주인인 ‘다나에’와 서로 다른 운명을 지니고 태어났으나 어린 시절 불행을 함께 겪으며 친구로 성장한다. 하지만 불행의 신에 의해 ‘티모스’는 아테네로 쫓겨나고, 용기 있게 ‘다나에’에게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 여정에서 ‘티모스’는 새 주인 ‘시타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진심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한편 마침내 ‘다나에’와 재회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세상을 사랑하는 정령 ‘위스퍼’들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전해진다.
용감하고 충직한 노예이자 이야기꾼인 ‘티모스’ 역에는 전성우, 황휘, 이석준이 무대에 오른다. 전성우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디테일한 연기로 사랑받는 배우이며, 황휘는 초연에 이어 다시 참여해 관객들의 기대와 그리움을 채울 예정이다. 이석준은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새로운 세상 여행을 꿈꾸는 소녀 ‘다나에’와 자유로운 무역상 ‘시타스’ 역에는 송상은, 이수빈, 장민제가 출연한다. 송상은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이수빈은 발랄한 매력과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캐릭터를 섬세하게 구현한다. 장민제는 다채로운 연기와 감정 표현으로 호평을 받았다.
‘티모스’의 조력자인 ‘페테고레’ 등 1인 3역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발산하는 이야기꾼 역에는 부드러운 보이스와 감성적인 표현력을 지닌 김대현이 함께한다. 극의 스토리를 이끄는 내레이터 ‘위스퍼(대지)’ 역은 강연정과 송나영이, ‘위스퍼(바람)’ 역은 임태현, 조성필, 김태환이, ‘위스퍼(물)’ 역은 이휴와 이정화가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한다. 이들은 재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로, 초연을 함께한 황휘의 합류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이솝이야기’는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 창작뮤지컬 부문 선정, 2023년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 선정, 2025년 공연예술창작산실 2차제작지원 창작뮤지컬 부문에 선정되는 등 탄탄한 작품성과 독창성을 꾸준히 입증해왔다. 서윤미 연출이 극작과 작곡을 함께 맡았으며, 초·재연에 이어 탄탄한 창작진과 배우들이 함께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은 ‘진심이 담긴 이야기는 반드시 가야 할 곳에 닿는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과 함께 긴 여정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사작성시간: 2025-11-03 06:5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