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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가나, 英 연령별 대표팀 DF 합류 추진…다음달 한국에서 보나?

가나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 출신 수비수 조쉬 아쳄퐁(19·첼시)의 합류를 추진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한국시간) “가나가 내년 6월에 열릴 2026북중미월드컵을 대비하고자 아쳄퐁의 합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아쳄퐁은 잉글랜드, 아일랜드, 가나 복수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잉글랜드에선 U-16(16세 이하) 대표팀과 U-21 대표팀에서 활약했지만 아직 성인대표팀에서 뛴 적은 없다. 이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아쳄퐁은 본인이 희망한다면 성인대표팀은 가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앞서 가나는 복수국적 선수의 합류로 전력강화를 이뤄낸 바 있다. 2022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타릭 램프티(피오렌티나), 모하메드 살리수(AS 모나코), 이냐키 윌리엄스(아슬레틱 빌바오) 등 잉글랜드, 프랑스, 스페인의 복수국적 선수들의 합류를 성사시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최근엔 아쳄퐁에 앞서 잉글랜드대표팀 출신 공격수 칼럼 허드슨-오도이(노팅엄 포레스트)와 에디 은케티아(크리스탈 팰리스)의 합류 역시 추진하고 있다.

영국 매체들은 가나의 이같은 전력강화 추진이 정부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한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가나는 코피 애덤스 체육부장관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을 중심으로 북중미월드컵에서 전망을 밝히고자 유럽 복수국적 선수들의 합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쳄퐁의 가세가 가나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도 덧붙였다. ‘BBC’는 “아쳄퐁은 최근 소속팀 첼시에서 리버풀, 노팅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잇달아 출전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센터백, 라이트백, 중앙 미드필더에서 모두 준수한 기량을 펼치는게 장점이다”고 칭찬했다.

가나는 11월 한국대표팀의 평가전 상대이기도 하다. 한국은 아직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나와 국내에서 11월 18일에 맞대결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아쳄퐁의 합류가 급물살을 타면 국내에서 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작성시간: 2025-10-26 08:3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