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만나는 새로운 내일, 대구형 UAM 산업 비전 제시
대구광역시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25 미래기술혁신박람회(FIX 2025)’에 참가해 ‘대구 UAM(도심항공모빌리티) 특별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특별관은 ‘하늘에서 만나는 새로운 내일, 대구 UAM’을 주제로, 미래 항공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대구 지역 기업들의 기술력과 비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별관에는 무지개연구소, 베이리스, 브이스페이스, 삼보모터스, 제이솔루션, 평화발레오, 희성전자, IGIS 등 대구의 핵심 기술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UAM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선보인다.
특히, 국내 최초로 UAM 항공기 형식증명(Type Certification)을 추진 중인 ㈜브이스페이스의 3인승 UAM 실물 기체가 일반에 공개돼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 기체는 가로 9m, 전장 7m의 중형급으로, 관람객들은 실제 탑승해 ‘대구 버티포트(가칭)’에서 대구경북신공항까지 비행하는 체험형 시뮬레이션을 즐길 수 있다. 해당 체험은 ㈜희성전자의 투명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생생한 비행현실감을 제공한다.
이번 체험 콘텐츠는 국토교통부 ‘2025년 UAM 지역시범사업 준비지원’ 공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공공서비스 연계형 광역 UAM 시범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를 통해 DGIST–왜관IC–김천구미역을 잇는 광역 노선 버티포트 운영과 공공형 항공서비스 모델이 전시되며, 미래 재난안전 대응체계와 공공교통 혁신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삼보모터스와 평화발레오가 공동 개발 중인 ‘UAM 전기엔진’, 무지개연구소·베이리스·IGIS의 ‘배송용 무인 비행체’도 함께 전시된다. 이들 기술은 대구가 자동차 부품 산업 중심 도시에서 첨단 항공 모빌리티 산업으로 산업지도를 확장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한국도로공사가 개발 중인 ‘고속도로형 버티포트’ 모형, 탑승형 멀티콥터 포토존 등 체험 콘텐츠도 마련되어 일반 시민들이 UAM 산업 전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올해 UAM 특별관은 공공서비스와 연계한 실제 운용 모델을 기반으로, 시민들이 곧 다가올 대구 하늘길 시대를 생생히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미래 항공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대구가 UAM 선도도시이자 국가 미래교통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기사작성시간: 2025-10-21 05:3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