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종이 영화 ‘피렌체(Florence knockin’ on you)’로 2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며 할리우드 무대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피렌체’는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TCL 차이니즈 6 극장에서 열린 ‘2025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 영화제’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이창열 감독이 연출한 이번 작품은 이탈리아 피렌체를 배경으로 중년 남성 ‘석인’이 인생의 후반부에서 잃어버린 것들의 의미를 되새기며 성장하는 여정을 담았다. 피렌체 대성당의 ‘쿠폴라’를 주요 상징으로 내세워 인간 존재와 행복의 본질을 탐구했다.
김민종은 극 중 삶의 전환점을 맞은 주인공 석인 역을 맡아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펼쳤다. 드라마와 음악 활동을 병행해온 그는 약 20년 만의 영화 복귀작을 통해 성숙한 내면 연기로 현지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김민종은 “오랜만의 복귀작이 할리우드에서 인정받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좋은 기운을 받아 ‘피렌체’를 널리 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창열 감독은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 만든 결과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으며, 함께 출연한 배우 예지원은 “한국 영화의 정서를 세계 관객과 나눌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투자사 케이팬덤 강광민 대표는 “이번 수상은 한국 영화의 가능성을 세계에 입증한 사례”라며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피렌체’의 수상은 김민종의 복귀작이자 한국 영화의 서사와 연출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더한다.
기사등록시간: 2025-10-06 20: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