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학생들로 값진 결실 ‘기쁨 두 배’
안산해양중학교가 제3회 부총리배 학교스포츠클럽 혼합팀 전국농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8월 25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세종연합과 결승전에서 32-41로 석패했다.이번 준우승은 엘리트 선수 없이 일반 학생들로만 팀을 구성해 이룬 결과라 더욱 의미 깊다. 이번 대회는 엘리트 선수와 일반 선수가 어우러진 혼합팀 대항전이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안산해양중 선수들은 “일반 선수만으로 팀 내 협동심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농구 코트에서 뛴 5명의 선수를 위시로 벤치까지 모두 12명의 선수가 한뜻으로 팀워크를 발휘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안산해양중은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예선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상대팀을 압도하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4강전에선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빠른 패스와 탄탄한 수비로 위기에서도 침착하게 점수를 쌓았다. 접전 끝에 결승에 진출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였다. 아쉽게 우승에는 한 걸음 미치지 못했지만,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며 전국무대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안산해양중은 승패 이상의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학생들이 서로 믿고 응원하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은 스포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데 충분했다.
준우승이란 성과는 안산해양중 선수들에게 잊지 못할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선물했다. 무엇보다 일반 선수 구성으로도 훌륭한 경기력을 끌어낼 수 있었던 팀워크의 가치를 일깨운 사례로 남게 됐다.
문희빈 학생기자(구미제일고 2)
기사등록시간: 2025-09-17 15: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