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축구 스타의 MLB 시구…팬들 환호
MLS LAFC 이적 후 첫 골로 존재감 각인
대한민국의 월드 클래스 축구 스타 손흥민(33·LAFC)이 야구장도 접수했다.MLS LAFC 이적 후 첫 골로 존재감 각인
최근 미국프로축구(MLS)로 이적해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은 8월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LA 다저스전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그는 소속팀 LAFC와 같은 연고 구단인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시구 파트너는 다저스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었다. 손흥민이 던진 공은 멋진 궤적을 그리며 ‘포수’ 스넬의 글러브에 정확하게 들어갔다. 경기장에는 큰 환호성이 터졌다. 성공적으로 시구를 마친 손흥민은 손을 흔들어 관중에게 화답했다. 다저스 소속 김혜성(26)이 재활 경기를 위해 마이너리그팀으로 이동해 둘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다저스는 한국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구단이다. 한국야구계의 전설적 투수 박찬호(52), 긴 메이저리그 생활을 끝내고 KBO리그로 복귀한 좌완투수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오랜 시간 몸담았다. 올해부터는 국가대표 2루수 김혜성이 활약 중이다.
이처럼 한국과 인연이 깊은 구단에서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가 시구를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엄청난 이벤트가 됐다. 이에 앞서선 K-POP을 대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본명 김태형)도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를 했다.
손흥민은 유럽에서 장기간 선수 생활을 하다가 토트넘(잉글랜드)의 세대교체와 함께 올해 7월 LAFC로 이적했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그의 LAFC행은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엄청난 화제가 됐다. 종목은 다르지만, 다저스도 관심을 드러냈다. 월드 클래스 축구 스타 손흥민을 시구자로 초청한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9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푸스카스상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토트넘의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과 유로파리그 우승 등 많은 것을 이뤘다. MLS에 몸담은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미 경기장 안팎에서 최고 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
한정흠 학생기자(경남고 1)
기사등록시간: 2025-09-17 15:00:00
